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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가 영혼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당신의 로켓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네요. 당신은 영혼들이 그 로켓을 가져가며 제게 말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영혼들은 당신이 로켓을 찾는 걸 지켜보며 싱글벙글했답니다!
마거릿은 목욕을 하며 로켓을 거울 옆 옷장 안에 걸어놨다. 그리고 그대로 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기 전에 만지긴 했었던 것 같은데….
분명 로켓을 다시 목에 걸고 자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 해서 이불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어머니를 제외하고 하녀들과 프리실라에게 물어봤지만 못 봤다고 한다.
하녀 중 누군가가 가져갔을까?
가져가도 상관없었다. 망가뜨려도 상관없었다. 아버지 유품은 집에 넘치도록 많으니까.
단지 마거릿이 안타까운 것은 로켓안에 들어 있던 헬렌의 머리카락이었다.
한때 헬렌이 마거릿을 사랑했을 때 간직하라고 직접 잘라 건네줬던 그 머리카락.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셀리나는 마거릿이 로켓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 있다.
정말 영혼을 보는 것일까? 아니면 로켓을 착용하지 않은 마거릿이 불안하게 로켓이 있던 곳을 자꾸 매만져서 추측한 것일까?
그리고 스티븐의 아내인 헬렌이랑 사랑하는 사이였었다니 충격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