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틀을 깨라

상식의 틀을 깨라 - 가전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18가지 테마
가미오카 다카시 지음, 구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6월

이 책은 가전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의 철학을 담았다. 경영 방식을 분석·해설한 책도 아니고 제품의 우수한 디자인을 들추어보는 책도 아니지만, 이 책에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힌트'가 가득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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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와 테라오 겐과의 2년 반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중 '사고방식'에 대한 18가지 내용을 질의응답형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테라오 겐은 악기를 다루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음악의 길로 나가서 인정을 받았지만 사정상 활동을 그만두고 백지상태에서 가전제품의 디자인부터 개발 방법까지 독학으로 공부한 후 30세를 넘긴 나이에 발뮤다를 설립하고 가전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그는 발뮤다 제품들의 가격은 타사 제품에 비해 몇 배씩 높아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깨고 '반상식'의 철학을 가지고 꾸준하게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성공시킨다.

그렇다면 반상식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상식을 모른다는 '비상식'과는 엄연히 결이 다르며, 상식을 인지한 상태에서 상식이 장벽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테라오 겐은 이런 '반상식'의 눈으로 세상을 볼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실패라는 것은 단지 가능성을 시험한 결과일 뿐, 결코 주눅이 들거나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같은 실패는 두번 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가지고 실패를 해도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한때 컴퓨터 주변기기와 조명기기를 판매하고 있던 시절 제품이 팔리지 않던 시기 도산을 걱정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한 결과 팔리지 않는 것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성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비싸서 팔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팔리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과감히 새로운 상품을 고안해 내서 성공을 시키는데 그것이 그린팬이었다. 모두가 필요로 하는 좋은 선풍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제작한 것이었다.

바로 실패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바꾼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을 신속하게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결단이다.

스스로 결정을 못하거나 고민하다가 어중간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일을 포기하게 되거나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렇게 결단없이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살게 되면 자유로운 인생을 살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결단은 자유를 행사하는 일이다. 결단을 행하는 것은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주위의 조언을 받되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말고 반드시 '인생 방침'에 의해 자신의 의지대로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테라오 겐은 협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혼자서 스스로 뭐든지 할 수 있고 타인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는 협력해 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만남들은 결코 운이 아니고 '노력'에 의한 것이다. 그는 협력자를 찾을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다녔다고 한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 즉 '진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외에도 저자는 테라오 겐의 성공이야기를 여러가지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조리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비단 사업에 관해 한정된 주제가 아니다. 우리의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빛내기 위해 용기내어 불가능이라는 키워드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다.

현실과 쉽게 타협하지 말고 불가능이라는 벽에 맞서 가능성을 실현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도전을 하는 것은 어떨까?

그 인생을 변화시킬 방법과 길에 대한 조언이 이 책에 담겨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