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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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키티의 손가락에, 손톱에, 손바닥에, 손목에 키스를 했다. 눈물로 축축했던 키티의 손가락은 곧 내 눈물과 침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월터는 이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고, 여전히 몸을 떨었다.

마침내 키티가 나와 시선을 맞췄다. 「사실이야.」 키티가 속삭였다.

p.223



낸시는 1년 반 만에 윗스터블을 방문했고 그것은 키티의 강력한 권유에서였다. 낸시는 집에 갔지만 가족들이랑 지내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키티 생각만 했다.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키티를 놀래켜 주려고 아침 일찍 집으로 간 낸시는 조용히 키티의 침실 문을 열었고 가혹한 현실에 부딪쳤다.

월터…그리고 벗은 채 침대에 앉아 베개에 기대어 있는 키티.

디콘에서의 그날 밤.

키티는 낸시를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녀는 금단의 사랑을 하기에는 너무 나약했다.

하지만 낸시는 배신감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키티는 낸시에게 폭탄 선언을 하는데…….

키티의 마음도 이해가고 낸시의 마음도 이해가 가서 안타깝다.




*출판사 열린책들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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