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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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코웃음을 쳤다. 이윽고 헛기침을 하더니 가래를 뱉었다. 「여자들?」 남자가 외쳤다. 「여자들? 저게 여자라고? 저건 그냥 <톰>이라고!」

p.188



키티가 그렇게나 끔찍해 하던 단어가 술취한 난동꾼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관객들 사이에 순간 멈칫하고 어색함이 잠시 흘렀지만 금세 잊어버리고 떠들며 즐거워했고 다시 분위기는 되돌아왔다.

그러나 무대위의 키티에게 일이 생겼다. 키티는 주정뱅이의 한마디에 급격하게 침몰해 버렸다.

키티는 비명을 지르며 무대를 내려갔고 공연은 엉망으로 급하게 막을 내렸다.

키티는 낸시의 손길과 눈길을 피했다.

그렇게 남의 이목이 두려웠으면서 어떻게 낸시와 사랑하려는 결정을 내렸을까?

두 사람의 사랑에 있어 키티가 불안하다.




*출판사 열린책들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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