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챌린지 소원어린이책 27
박상기 지음, 불곰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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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챌린지>는 쇼츠와 챌린지가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날카롭지만 따뜻하게 그려낸 동화이다

밤늦게까지 쇼츠 영상을 보다가 자주 지각하는 채연, 챌린지에 몰두하는 친구들, 그리고 그 속에서 흔들리는 우정은 지금 이 시대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다

채연과 도경은 '우정 챌린지'를 함께하며 더 가까워질 줄 알았지만, 미션이 반복될수록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기보다 미션 클리어에만 몰두하게 되고, 마음속의 갈등이 결국 터져나오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갈등의 이야기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진짜 우정의 의미를 짚는다

특히, 마지막에 채연이 자신의 진심을 담은 쇼츠로 화해를 시도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 깊다

챌린지 영상찍기를 하다가 갈등을 겪지만 그 영상을 통해 다시 화해를 시도한다는 것!!

그것은 단지 콘텐츠를 따라 하는 소비자가 아닌,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창작자가 되는 변화를 통해 진정한 성장의 순간을 보여준다

박상기 작가의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불곰 작가의 감성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의 바로 옆에서 생활을 들여다 보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의 문화 속 갈등과 성장을 다룬 이 책은,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묻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우정은 어떤 모습일까?"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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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옷벗기
하라사마 마미 지음, 차현자 옮김 / 클레이키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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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맛있는 옥수수!! 철이면 삶아서 냉동실에 쟁여두는 옥수수!!

아니 그런데 누가 옥수수가 이토록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존재일 줄 알았을까?

<옥수수 옷벗기>는 근육빵빵 슈퍼맨처럼 팔뚝 근육까지 장착한 옥수수의 극한 도전을 담은 유쾌한 성장 드라마이다

책장도 왼쪽으로 넘기는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넘기게 되어 있는데 처음부터 갑자기 옷을 벗겠다더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드드득!", "주우욱!"

껍질을 한겹씩 벗겨 낸다

처음엔 모야모야 하는 마음으로 보다가 어느새 옥수수를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껍질 하나 벗기는데 이토록 심각하고 진지할 수 있다니, 옥수수의 표정에서 진짜 인생을 한 수 배운다

마침내 모든 껍질을 벗고 "나는 옥수수 옷벗기 대장이야!"를 외치는 순간, 옥수수도, 나도, 우리집 어린이도 "대성공!"을 외치게 되었다

근육질 옥수수가 주는 뿌듯함과 웃음, 그리고 은근히 스며드는 자기주도적 삶의 메시지까지!

어찌 보면 어린 아이의 여러가지 도전과 닮아 있는 듯도 하다

보통 아이들이 커나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씩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 날때마다 엄청 뿌듯해 하고 그 옆에서 부모는 엄지척을 해준다

처음 내가 양말을 혼자 벗었을때 또는 신었을때..이제는 커버려서 잘 기억조차 나지 않겠지만 그 순간 순간의 뿌듯함이 모여 아이의 자존감을 올바르게 형성시켜 주는 것 같다

책표지의 말처럼 진짜 보면 볼수록 자꾸 보고싶은 책이다

싱그러운 이 계절 근육빵빵 옥수수의 진지한 나홀로 옷벗기 대장이 되는 유쾌한 과정을 함께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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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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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로 독깨비 (책콩 어린이) 86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조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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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의 귀여움에 홀딱 반해버린 샤일로~~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샤일로>는 소년과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한 소년이 도덕적 갈등 속에서 양심에 따라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과정을 그린 깊이 있는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주인공 마티는 시골 마을에 사는 열한 살 소년으로, 어느 날 다리를 다친 비글 강아지를 발견하고 ‘샤일로’라는 이름을 붙여 돌보게 된다

하지만 이 강아지는 동물을 학대하는 저드 아저씨의 소유였고, 마티는 법과 도덕,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는 샤일로를 돌려줘야 한다는 법적 의무와, 고통받는 생명을 외면할 수 없다는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민한다

결국 마티는 샤일로를 몰래 숨기고 돌보며,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되고 가족과의 신뢰에도 균열이 생긴다

하지만 그는 이 선택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

이후 마티는 저드 아저씨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샤일로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댓가를 치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들은 "법이 항상 옳은가?", "정의란 무엇인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도덕적 판단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준다

<샤일로>는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지만 동물 학대, 윤리적 딜레마, 사회적 책임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티의 행동은 전통적인 '착한 아이'의 틀을 넘어서서, 생각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난후에는 내가 마티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주제로 토론 수업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1992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으로 문학성과 교육적 가치를 모두 갖추고 있다

거기에 법과 정의, 사랑과 책임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티와 샤일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무엇이 옳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보게 되고, 윤리적 판단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무척 오랜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원서 표지의 샤일로와 이번에 출판된 샤일로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

무언가 우리는 희망을 본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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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멍멍이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지식 그림책 4
이루리 지음, 주윤희 그림, 국립어린이과학관 기획 / 이루리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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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과 제목은 얘네 둘이 사귀는건가? 하는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펼쳤다

그런데 책표지에 있는 국립어린이과학관x이루리북스 특별기획 그림책이라고?

과학관과 그림책의 조합에 더더더 내용이 궁금해졌다

<야옹이와 멍멍이>는 로봇일까? 사람일까? 동물일까?

탕수육 부먹,찍먹 다툼도 하고,영화를 보고 같이 울기도 한다

그건 바로 감정이 있다는 뜻 아닐까?

가면을 벗으니 사람이 나오고, 가면이 아닌 그냥 야옹이와 멍멍이도 되고, 또 가면을 벗으니 로봇이 나온다

그런데!! 로봇인데 할머니가 있어!!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건 바로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두 존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AI로봇이든 누구든 말이다

특히 AI로봇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슬기롭게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그렇다면 그 존재가 무엇이든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떤 문제든 잘 풀어 나갈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아이의 미래에는 일상으로 함께할 AI로봇은 정말 사람처럼 공감하고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것 같다

인공지능의 학습속도와 발전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그래서 세밀하고 복잡한 인간의 감정도 점점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AI로봇이라 할지라도 표현 방식이 다를 뿐 누구나 감정을 느끼고 교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인간,동물,AI로봇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처럼 미래 사회에서의 기술과 인간은 어떤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나아갈지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어찌 됐든 "모든 기술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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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놀이 소원우리숲그림책 14
동글 지음, 강은옥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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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부터 명절마다 나의 할일은 전부치기!!

어찌저찌 표를 구해 집에 도착하면 전부칠 준비가 딱 되어 있었다

이제는 내가 알아서 재료준비부터 다 해야 하는 명절전후 일이 되어 버렸지만 말이다

가끔 전부치는게 힘에 버거울때 전부치는 사람들의 로망을 실현해줄 그림책이랄까!!

<전놀이>는 명절 준비의 대표 풍경인 전 부치기를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모두가 잠든 밤, 눈이 말똥말똥한 송이버섯이 “나랑 씨름할 친구, 여기 여기 붙어라!” 외치면서 친구들을 깨우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종 전재료들이 밀가루에서 뒹굴고 달걀물에 빠지고 기름에 미끄러지는 놀이의 연속으로 이어지며 어느새 고소한 전이 완성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동태전, 동그랑땡, 고추전 등 각양각색의 음식 친구들이 하나하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해 독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놀이처럼 표현해서, 요리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점이 인상깊다

가끔은 귀찮고 번거롭기만 했던 명절 준비가 그림책 한 권으로 즐거운 상상에 빠질수 있다니 작가님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어쩌면 전부치는데 치인 며느리들에게 힐링을 주는 그림책인건가?!!

아뭏든 명절마다 누구하나만 힘들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읽고 난 후에 함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진정 <전놀이>는 최고의 요리 그림책이 될것이다~

아이들과는 직접 내가 좋아하는 음식재료들로 전을 부쳐보면 정말정말 재미있을것 같고 실제 요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나만의 전놀이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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