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을 깨뜨린 날
엑스 팡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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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내 이름과 같아서 더더더 마음이 가는 이야기이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어이름^^)

이야기는 할머니집에 놀러간 메이가 할머니의 소중한 컵을 깨뜨리면서 시작된다

고양이 미미를 놀래키려다 그만 실수도 깨뜨리면서 메이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고양이 외에는 본 사람이 없기에 그냥 도망가 버린다

메이는 할머니가 혼내가나 내쫓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모른척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

스물스물 죄책감이 자라나고 미미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이다

<컵을 깨뜨린 날>은 그런 우리 마음속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이 책은 실수를 숨기고 두려워하는 행동 뒤에 감춰진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용기가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유머와 따뜻함이 가득한 글을 읽으면서 나에게 투영하여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마주하고 표현하는 법을 잘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무언가 안쓰러운데 웃음 가득 묻어나게 하는 장면들이 있다

특히 미미 표정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몇번이나 그림을 다시 보았다


실수에 대한 용기 있는 고백으로 마음 근육을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 모든이에게 <컵을 깨뜨린 날>! 적극 추천한다

#컵을깨뜨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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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을게
마야 오노데라 지음, 강진화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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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안아주는 손길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궁금할 수도 있지만 기다려주는 그 배려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는다

<네 곁에 있을게>는 그런 그림책이다

위로라는 건 무엇인지 정말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무언가 자꾸 더 하려 하지 않고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

나의 시간이 그 위로에 화답할 수 있을 때가지 기다려 주는 것!

그 끝에는 찬란한 무지개가 떠 있고,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책소개를 보니 아마도 강아지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유가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가 보다

강아지 마티와 고양이 스텔라의 이야기..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스텔라의 슬픔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바로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인것 같다

아마도 각자의 슬픔과 힘든 마음이 스텔라에게 투영되어 마티가 주는 위로를 고스란히 받고 따뜻해진 마음으로 마지막장을 덮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나는 누군가에게 마티같은 위로를 건넨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게도 된다

나도 마티처럼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였으면 한다

나의 시간을 마음을 다해 함께 하는 것!! 잊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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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피오
에밀리 샤제랑 지음, 마리 미뇨 그림, 이주희 옮김 / 책모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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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의 표정, 작은 집과 산이 보여주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피오>는 거인이 된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겉모습과 내면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피오는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굴리고 건물을 레고처럼 가지고 노는 거대한 존재지만, 사실 피오의 마음은 평범한 소년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이 있다

엄마는 피오가 아무리 커지고 달라져도 무조건 아끼고 사랑하며, 그 사랑이 피오에게 자신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힘을 준다

건강한 마음의 피오는 노나라는 작은 소녀를 좋아하게 되는데 소녀는 피오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노나를 바라보는 피오의 모습은 설렘과 좌절이 교차하는 그 어디쯤이다

과연 피오는 노나에게 마음을 전달했을까?

좀 과격하게 크기를 키워 표현하기는 했지만 피오를 통해 겉모습은 다를수 있지만 내면은 같다는 사실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사회관계속에서 사회성을 키우며 자라난다

이 책의 피오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을 꼭 배우기를 희망한다

더불어 다른 존재도 자연스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피오의 엄마 같은 어른이 꼭 필요하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일수록 다른 사람도 더 존중하게 되니까 말이다

<피오>를 읽고 차이와 편견을 넘어 진정한 사랑과 포용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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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니?
케빈 헹크스 지음, 김여진 옮김 / 오늘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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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제목글씨에 눈이 쌓인 나무가 대비되는 예쁜 그림책이 나왔다

<봄이 왔니?>

작가님이 사시는 그곳도 우리나라의 봄과 비슷한가보다

봄인가? 싶으면 찬바람이 불고, 어느날은 눈까지 내리기도 하면서 오락가락 들쑥날쑥 변덕을 부린다

봄은 단순한 계절의 전환이 아니라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온몸으로 느끼는 설레임 같다

그래서 우리는 봄을 더 기다리나 보다

따뜻한 색감과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은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따뜻함을 잘 연결해서 보여주고 있다

책의 그림도 너무 예쁘지만 글 또한 반복적이고 리듬감이 있어서 소리내서 읽을때 저절로 무언가 흥이 나고 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봄이 왔니?"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응"이었다가 "아니"이었다가.. 서로 교차반복되는 대답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구멍이 뚫려있는 앞표지에서도 마치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다람쥐를 몰래 보는듯한 호기심과 설레임도 느껴진다

마지막 책을 덮기전 어미새만큼 커버린 아기새들이 봄을 만끽하고 무럭무럭 자라주기를 나도 모르게 기도하게 된다

어미새에게 투영되는 기쁨과 함께 찾아오는 고단함에는 경의를 표할 뿐이다

세상의 모든 육아하는 존재들!! 응원합니다

봄이 왔어요!!

#봄이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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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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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출근 중 생각곰곰 18
모이샤 켈러웨이 지음, 박규리 옮김 / 책읽는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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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개미'하면 부지런함의 대명사이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도 <개미는 출근중>인가보다

그런데 개미도 다 부지런한게 아닌가 보다

이책의 주인공 미니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개미이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정하지 못한 미미는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나서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개미 사회의 철저한 분업 체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며 미니가 만나는 개미들은 각자 저마다의 놀라운 능력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알을 돌보고, 굴 입구를 지키고, 먹이를 찾는 기본적인 일부터, 지하에서 버섯 농장을 가꾸거나 동료의 상처를 치유하는 개미까지, 정말 너무나도 다양한 일하는 개미들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장 많이 보는 곤충이 아마도 개미일 것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개미들의 특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알게 될 것이다

개미라는 작은 생명체의 생태방법과 사회구조, 그리고 놀라운 능력과 협력하는 방식을 아주 친근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책은 미니가 자신만의 길을 탐색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흥미로운 모험담을 담고 있다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초조해 하거나 조바심낼 필요는 전~혀 없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개미는 출근중>은 꿈을 발견하는 여정인 동시에, 개미사회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여주는 생태과학 그림책이다

미니의 모험을 따라가며 '내가 하고 싶은 특별한 일'을 발견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그런데 개미야? 퇴근은 언제해?

#개미는출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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