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목걸이 햇살어린이문학 4
존 에이킨 지음, 얀 피엔코프스키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햇살과나무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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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목걸이>는 8편의 짧은 판타지 이야기로 구성된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책이다

어린이문학의 거장들이 빚어낸 판타지 걸작! 이라는 문구에 호기심이 생겨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이 무려 1968년에 나온 책이라니 너무너무 놀라웠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진짜 상상력의 보물창고가 맞는것 같다

책에 실린 각각의 이야기들은 기발하고 독창적인 설정으로 가득하다

빗방울이 하나씩 더해질수록 마법이 강해지는 "빗방울 목걸이"는 마지막 한방울이 더해지는 상황설정이 진짜 독특하다

하늘의 한 귀퉁이가 들어간 파이, 몸이 고래처럼 부푼 빵집 고양이, 주인을 따라다니는 외다리 집, 하늘을 나는 조각보 이불 등 이처럼 기발한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요소들로 가득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거기에다 각각의 이야기는 따뜻하고 소소한 행복을 전하면서, 선에 대한 믿음과 소박한 권선징악을 담고 있다

악인에게 엄청난 벌을 주거나, 주인공이 과도한 보상을 받는 결말 보다는 비를 맞거나 사과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 등, 작은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소박한 벌과 보상들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읽으면서도 우리나라 옛이야기나 아라비안나이트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이런 점이 이 책을 오랜시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게 만드는 힘인것 같다

존 에이킨의 기발한 상상력에 더해서 얀 피엔코프스키의 실루엣 일러스트는 책의 상상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독특한 실루엣 스타일의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더 환상적인 분위기로 만들고, 그림과 텍스트가 어우러져 마치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치 한편의 그림자극을 보든 듯한 느낌도 들었다

<빗방울 목걸이>는 진짜 세계 명작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요즘에 나오는 현대적인 책과는 다른,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와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책이다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좋으며, 상상력을 키우고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추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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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 - 내 아이와 함께하는 감동적인 판타지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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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의 마법병원>은 작가인 부부가 딸을 위해 만든 책으로, 판타지와 동화적 요소를 통해 아이들이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의 동화이다

표지의 아이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런던이는 비 오는 날, 양치질, 병원, 채소 같은 아이들이 흔히 꺼려하는 요소들을 마주하면서 자신만의 모험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발휘해 친구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는 여정을 담고 있다

책은 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는 마법병원이라는 환상적인 공간에서 런던이가 겪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로는 비 오는 날 만난 무지개 지렁이를 따라 마법병원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곳에서 주사기 귀신, 채소를 안 먹는 토끼, 양치질이 어려운 상어 블루 등을 만난다

런던이는 이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모험을 이어 나간다

특히, 런던이가 채소를 싫어하는 토끼를 도와 피자를 만들어 브로콜리 피자를 먹게 하는 장면이나, 상어 블루와 댄스 대결을 벌이며 양치질을 시키는 모습은 재미있고 교육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런던이는 무지개 지렁이가 자신의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비 오는 날마다 무지개로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약속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모험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창문 밖 무지개를 보며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왔음을 느낀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으로,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들을 판타지로 연결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준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와 환상적인 세계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림은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주어 몰입하게 한다

특히 그림이 컴퓨터 작업으로 그려진 것처럼 정교하고 생생해 아이들의 시각적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책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아이를 사랑스런 눈으로 보면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부모에게도 모두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용기와 도전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으며 자존감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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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양파 오! 시리즈
박세랑 지음 / 발견(키즈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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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양파>는 우리가 가져야 할 덕목이자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인 '나눔과 희생'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이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 <디스코 팡팡 소시지>와 <깔깔쥬스>의 작가 박세랑 작가님의 신작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연히 양파!!

까도 까도 다시 나오는 매력을 가진 양파와 양파의 친구 대파의 이야기이다

대파는 다른 야채들에게 자신을 조금씩 나누어 주면서 몸이 점점 작아진다

이런 대파의 모습을 본 양파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대파에게 계속 화를 내게 되고 어느날 대파가 쪽지 한장만 남긴채 사라져 버린다

화가 풀리지 않는 양파는 도대체 자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따져보겠다며 대파를 찾아나선다

그렇게 대파를 찾아나선길에 양파는 여러 야채 친구들에게 자신의 양파 한겹씩을 나눠주며 곤경에 빠진 야채를 구해주고 자신감이 없는 야채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양파와 만난 채소들은 모두 최고의 요리로 거듭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

그런데 야채친구들을 돕느라 한겹씩 나눠주다 보니 양파가 너무 홀쭉해져 버렸네

과연 홀쭉양파는 대파를 만나게 되었을까?

그나저나 자연스레 다욧 성공한 양파야 부럽구나~~

몸은 홀쭉해지지만 마음은 더 풍성하게 되는 마법의 나눔^^

나눔의 힘은 역시 대단해~~!!

<오! 양파>를 읽다보면 대파가 자꾸 작아지면서도 행복해 하는 모습이 '나눔'이 자기희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아주 훌륭한 가치라는 것을 바로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박세랑 작가님 특유의 익살스럽고 귀여운 그림체와 캐릭터들의 풍부한 표정들은 더더더 책속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거기에다 양파와 대파가 들어가면서 다양한 요리가 더 맛있어지고 풍성해지는 과정을 통해 나눔이 모두에게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여러가지 요리가 나오는데 아이들과 책속의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요리 체험의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양파와 대파를 썰면 눈물이 나온다던지, 양파와 대파를 익히면 단맛이 난다던지 모두 느껴 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활동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오! 양파>는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고,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읽으면서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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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7
안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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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수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에게 수학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조선 시대 수학의 실용성과 철학적 깊이를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책은 동양의 수학, 조선의 수학, 계산으로 보는 수학 이렇게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수학이 서양에서만 발전한 학문이 아니라, 동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조선 시대 수학자들이 건축, 의복 제작, 지도 제작 등 실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한 사례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수학적 업적과 철학을 중심으로 서양 수학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소개하며, 실생활에 적용된 수학의 실제적인 사례들을 통해 수학의 유용함과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수학의 역사적 배경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며, 숫자에 담긴 상징적 의미도 다루어 동양적 사고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하늘과 땅을 각각 숫자 1과 2로 표현하고, 이 두 개가 만나 3이라는 완전한 수가 되는 철학적 사고는 우리 조상들이 숫자를 단순한 계산 이상의 의미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괜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3을 좋아하는게 아니었구나 하며 감탄하면서 읽었다

또한, 수학적 계산은 피타고라스 정리보다 훨씬 앞서 동양에서 사용되었으며, 조선 시대 수학자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구구단이나 나눗셈 표를 외우고 실생활에 적용시켰다고 하니 진짜 놀라울 따름이다

수포자가 나오는 이 시대에 조상들이 남긴 업적을 통해 수학을 단순히 공부하는 학문이 아닌 삶의 도구로 바라보게 한다

세종대왕도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학 교육을 적극 장려했으며, 당시 산가지(대나무 막대)를 이용한 계산법은 오늘날의 계산기와 유사한 기능을 했다고 한다

산가지를 전래놀이를 접하면서 놀이로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수학적 배경이 있는 것이었다니 너무 흥미롭다

책내용은 어려운 수학 용어보다는 쉬운 단어와 그림, 도표를 사용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수학을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돕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계기를 제공할것 같다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든다

숫자와 수학이 단지 계산이나 공식 나열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는 점을 다시 상기하며 수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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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가는 날 - 한글 캐릭터북 북멘토 그림책 27
이정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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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가는날>은 한글이 살아 움직이는 한글캐릭터북이다

단순한 타이포그라피가 아니라 한글이 품고 있는 의미대로 살아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직관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준다

제목부터 <학교 안가는 날>이라니!!!

학교 가기 좋아하는 우리집 어린이도 학교 안가는 날은 무척 좋아한다

학교 안가는 주말에는 늦잠도 잘 수 있고 하루 종일 놀 수 있고 좋아하는 유튜브, 티비도 볼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겠지만 말이다

목빠지게 기다리던 페이지에서는 '목'이 진짜 빠져 보이고, 학교 안가는날의 '안'은 아니 이렇게 신날수가!!!

글자들의 표정과 모습이 너무너무 생동감 있고 유머스럽고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내용이 친구와 신나게 뛰어 노는 내용이라서 더더더 마음에 들었다

글자들이 그림속에 숨어 있는것 같아서 찾는 재미도 있고 글자가 왜 그렇게 표현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글자만으로도 냄새가 나는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런데 엄마마음이 뒷처리는 어떻게 한거니? 하는 걱정은 접어둬야겠지?!!

친구랑 너무 신나게 놀다가 깜깜해져서 집에 가는 아이의 걱정스런 표정이 우리집 어린이 표정같다

혼날줄 알고 잔뜩 쫄아서 들어갔는데 다행히 엄마는 웃어주었다

역시 엄마의 웃음은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

나도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하는데 급 반성하게 된다

아이는 학교 안가는 날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으니 꿀잠모드로 바로 곯아 떨어진다

학교 안가는 날 신나게 알차게 정말 잘 놀았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잘 놀아야 잘 자란다!!

우리집 어린이도 밖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어린이가 되길 바래본다

작가님이 캐릭터작가님이라 그런지 내용도 너무 유쾌하고 그 유쾌함이 한글과 잘 연결 지어져서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어쩜 그렇게 단어단어마다 깨알같은 재치로 표현해 주신건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와 함께 한글 캐릭터 디자인을 해보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다


​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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