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히구치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퍼머넌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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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표지의 독특하고 신비한 매력에 홀린듯 빠져들어 서평단을 신청했다

처음에는 소녀가 그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귀여움 속에 숨겨진 기묘함과 섬뜩함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다

그런 이상한 감정때문인지 책을 읽을수록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어색함과 기이함을 계속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작가님이 궁금해서 검색을 조금 더 해보니 히구치 유코 작가님의 손을 거치면 평범한 소재들이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인 생명을 얻은 듯한 모습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이렇게 상상력 가득하고 경이로운 작품들을 볼 때면, 그저 작가님의 독착성과 천재성에 감탄하게 된다

귀여움 속의 섬뜩함, 부드러움 속의 날카로움 같은 이 이중적인 매력이 내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마치 사랑스러운 유령이나 귀신이 나를 바라보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정말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사랑하면 이렇게 되지!! 그렇지!! 하면서도 그림에서 오는 환상적이고 기묘한 세계가 무언가 나를 불편하고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었나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기도 한다

소녀와 악어!!

너무 극명하게 대비되는 소재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그림책이지만 이런 다채롭고 독창적인 세계를 보게 되고, 또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키워주는게 아닌가 싶다

그저 평범한 소시민인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으로 가끔은 삶의 지루함을 잊고 새로운 영감을 받아보는 것도 멋진 경험인것 같다

역시 예술의 세계는 깊고도 오묘하구나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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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배추 오! 시리즈
유하 지음, 김이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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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없이 못살아~ 정말 못살아~♬

그렇다! 나는 정말 김치 없이는 못살지!!

11월22일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날인데 그날이 바로 "김치의날"이라고 한다 그 김치의 날에 태어난 <오!배추>그림책!!

김치 하나에도 이렇게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니! 정말 너무 놀랍다

위대한 식재료인 배추가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로 변해가는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

울퉁불퉁한 배추가 김장 숍을 찾아가 매끈매끈한 절임배추가 되고, 최고의 김치가 되기 위해 변신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배추를 사람처럼 꾸며 주는 김장 숍이라는 설정도 참 독창적이고, 식재료와 음식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님의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따스하고 맛있다

배추가 김치가 되어 김치통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한편의 영화처럼 내눈앞을 지나가고 내가 했던 김장의 경험과 겹쳐지면서 한장면 한장면 모두모두 소중하다

마지막 초록배춧잎을 덮는 김치의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림책속 최고의 배추만 손님으로 모시는 김장숍은 마치 우리엄마가 하는 가게인것 같다

김장준비는 고추를 사는것부터 말리고 닦고 빻고..김장하기 두어달전부터 시작이었다

이제는 몸이 아프셔서 김치는 다 사먹게 되었지만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마지막 김장은 묵은지로 남아 아직 우리집 냉장고에 한포기 남아있다^^

김치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김치를 맛있는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오! 배추>는 단순한 음식 이야기가 아니라 배추의 성장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뿐 아니라, 성장과 변화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책이다

나에게는 수십년간 해온 우리가족의 김장날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김치 한 포기 속에 담긴 정성과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던 가족의 온기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진다

처음에는 볼품없이 보이던 배추가 여러 과정을 거쳐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있는 김치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는 소중한 존재들임을 알고 나를 가장 소중하게 돌보는걸 배워야겠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며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모습이든 괜찮다고 자신에게 다정하게 속삭여 주는 경험을 하기를 바래본다

이번에 샘표 새미네부엌X발견 콜라보이벤트 체험단에 당첨되서 그림책도 받고 각종양념도 받았다

이런 콜라보 너무너무 맘에 든다~~~

받은 선물중에 물김치양념도 있어서 오랜만에 물김치도 담궜다

그전에는 무 배추 절이고, 찬밥이랑 나머지 양념들을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었었는데 이렇게 한팩 양념으로 딱 나오니 너무 편리하고 좋다

양파,마늘, 배, 다시마육수, 풀까지 김치에 필요한 재료가 한팩에 딱 들어있다

물김치 말고도 나박김치, 백김치 까지 다 담글수 있을것 같다

같이 온 수육보쌈소스랑 백숙삼계탕 육수도 얼른 요리에 이용해봐야겠다

고마워요 샘표~~!

그리고 이젠 시간이 만들어주는 발효의 마법!!

물김치야~~보글보글 톡톡 맛있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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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발견으로부터 도서와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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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기분은, 토토 웅진 우리그림책 142
염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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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야 안녕~~!

나의 20대를 함께 한 우리집 강아지 이름이랑 같네! 반가워~~

나의 토토는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아이의 토토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아이의 토토는 이마의 빨간 점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왠지 신경이 쓰이는 자신의 빨간 점에게 토토라는 이름을 지어 준것만 봐도 아이는 이미 토토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단점처럼 보이는 것에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마음도 따뜻하고 뭉클해지는 순간이다

이야기는 아이의 이마에 있는 빨간 점 '토토'를 통해서 아이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고 그려내고 있다

토토가 아이의 기분에 따라 함께 웃고 찡그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에게 있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토토 때문에 때로는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는 아이의 마음이 참 솔직하게 와 닿는다

하지만 아이가 이미 토토는 결국 나 자신이며,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따뜻하고 용기있는 고백처럼 느껴진다

"얼굴에 점이 있으면, 목숨이 하나 더 있다는 뜻이래!"

그리고 토토를 감추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친구의 따뜻한 시선은 정말로 해맑고 사랑스럽다

수많은 아이들에게도 토토처럼 다른 사람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그 때문에 고민하거나 부끄러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내 기분은, 토토>는 바로 그런 아이들에게 "괜찮아,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해", "다르다는 것은 특별한 거야!"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나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마음, 그리고 다름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포근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진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토토를 발견하고, 그 토토를 온전히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행복한 어린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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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김민지 지음, 김남희 그림 / 계수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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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이 질문을 들어본적이 언제였더라?

가끔 우리집 어린이가 "엄마, 오늘 수업은 어땠어?"라고 물었던것 같다

나도 우리집 어린이에게 하루를 물어보기는 한다

성실한(?) 대답은 잘 듣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세탁기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작은 다툼에 속상해 하거나, 별것 아닌 일에도 깔깔대며 행복한 웃을을 짓던 그때가 떠올랐다

엄마와 함께 앉아 서툰 솜씨로 빨래를 개던 나의 어린날도 생각난다

가족의 하루를 함께 한 옷을 맞이하는 세탁기의 입장이 다정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다

늦은 밤 잠드는 가족들을 보면서 문득 알게 되는 엄마의 부재는 나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침일찍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세탁기!

전날의 모든 걱정을 사르르 없애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는 방망이질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가족의 하루를 품고, 아침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우리네 엄마의 모습과 닮아있다

"나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지?"

엄마의 토닥토닥 방망이질을 느끼고 있는 아빠는 충분히 그 대답을 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 응원의 향기주머니까지 발사해주는 엄마의 모습이 슬프기도 하지만 위로가 된다

사진속에 있는 엄마지만 가족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있고, 엄마의 온기를 느낄수 있으니 하루를 씩씩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오늘 하루 어땠어?"하고 나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토닥이고 잘 보듬을 줄 아는 멋진 어른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더 많은 친구들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삶이 마냥 꽃길 같지 않다는 걸 아는 많은 어른들에게도 스스로를 돌보는 노력으로 작은 위안을 얻기를, 그리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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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치로는 요리하고 싶어 - 가을 이야기 씨앗 다람쥐 치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박소명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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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노래 부르고 여름에는 신나게 바다에서 놀았던 치로가 가을이야기로 돌아왔다!

가을이 오니 치로는 요리가 하고 싶어졌대!

우와~ 무슨 요리를 할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책장을 넘길수록 치로가 요리를 준비하며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참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아마 처음이라 서툴고 어렵기도 했을 텐데, 치로는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요리법을 찾아보고 재료를 구하며 하나씩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간다

이 과정은 마치 우리가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겪는 작은 성장통과 닮아 있어서, 치로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응원하게 된다

특히 무시무시한 쿠카카의 영역에서도 쫄지 않고, 무사히 나만의 요리 레시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는 치로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좋다

그렇게 재료를 섞고, 불에 올리고, 냄새를 맡는 모든 장면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미각까지 즐겁게 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QR코드로 노래도 함께 듣고 따라부를 수 있어서 요리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욱더 신난다

치로가 마침내 완성한 요리에서 단지 맛있는 음식을 넘어, 스스로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행복'을 맛본다고 느낀다

함께 요리를 나누고 맛보며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혼자만의 성취가 아닌 '함께'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따뜻하게 일깨워준다

누군가가 내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은 나의 요리하는 동안의 수고와 힘듬을 싹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행복 레시피니까 말이다

치로의 좌충우돌 요리대회 참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용기와, 그 과정 속에서 얻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책장을 덮으니 한편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본듯한 느낌이다

치로야!

이제 추운 겨울이 왔어~~

겨울엔 뭘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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