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기분은, 토토 웅진 우리그림책 142
염혜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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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야 안녕~~!

나의 20대를 함께 한 우리집 강아지 이름이랑 같네! 반가워~~

나의 토토는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아이의 토토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아이의 토토는 이마의 빨간 점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왠지 신경이 쓰이는 자신의 빨간 점에게 토토라는 이름을 지어 준것만 봐도 아이는 이미 토토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단점처럼 보이는 것에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마음도 따뜻하고 뭉클해지는 순간이다

이야기는 아이의 이마에 있는 빨간 점 '토토'를 통해서 아이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고 그려내고 있다

토토가 아이의 기분에 따라 함께 웃고 찡그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에게 있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토토 때문에 때로는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는 아이의 마음이 참 솔직하게 와 닿는다

하지만 아이가 이미 토토는 결국 나 자신이며,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따뜻하고 용기있는 고백처럼 느껴진다

"얼굴에 점이 있으면, 목숨이 하나 더 있다는 뜻이래!"

그리고 토토를 감추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친구의 따뜻한 시선은 정말로 해맑고 사랑스럽다

수많은 아이들에게도 토토처럼 다른 사람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그 때문에 고민하거나 부끄러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내 기분은, 토토>는 바로 그런 아이들에게 "괜찮아,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해", "다르다는 것은 특별한 거야!"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나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마음, 그리고 다름을 사랑하는 따뜻한 시선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포근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진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토토를 발견하고, 그 토토를 온전히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행복한 어린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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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김민지 지음, 김남희 그림 / 계수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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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어땠어?" 이 질문을 들어본적이 언제였더라?

가끔 우리집 어린이가 "엄마, 오늘 수업은 어땠어?"라고 물었던것 같다

나도 우리집 어린이에게 하루를 물어보기는 한다

성실한(?) 대답은 잘 듣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세탁기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작은 다툼에 속상해 하거나, 별것 아닌 일에도 깔깔대며 행복한 웃을을 짓던 그때가 떠올랐다

엄마와 함께 앉아 서툰 솜씨로 빨래를 개던 나의 어린날도 생각난다

가족의 하루를 함께 한 옷을 맞이하는 세탁기의 입장이 다정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다

늦은 밤 잠드는 가족들을 보면서 문득 알게 되는 엄마의 부재는 나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침일찍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세탁기!

전날의 모든 걱정을 사르르 없애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는 방망이질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가족의 하루를 품고, 아침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우리네 엄마의 모습과 닮아있다

"나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지?"

엄마의 토닥토닥 방망이질을 느끼고 있는 아빠는 충분히 그 대답을 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 응원의 향기주머니까지 발사해주는 엄마의 모습이 슬프기도 하지만 위로가 된다

사진속에 있는 엄마지만 가족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있고, 엄마의 온기를 느낄수 있으니 하루를 씩씩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오늘 하루 어땠어?"하고 나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엄청난 응원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토닥이고 잘 보듬을 줄 아는 멋진 어른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더 많은 친구들에게 가 닿았으면 좋겠다

삶이 마냥 꽃길 같지 않다는 걸 아는 많은 어른들에게도 스스로를 돌보는 노력으로 작은 위안을 얻기를, 그리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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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치로는 요리하고 싶어 - 가을 이야기 씨앗 다람쥐 치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박소명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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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노래 부르고 여름에는 신나게 바다에서 놀았던 치로가 가을이야기로 돌아왔다!

가을이 오니 치로는 요리가 하고 싶어졌대!

우와~ 무슨 요리를 할까? 궁금하고 기대된다

책장을 넘길수록 치로가 요리를 준비하며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참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아마 처음이라 서툴고 어렵기도 했을 텐데, 치로는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요리법을 찾아보고 재료를 구하며 하나씩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간다

이 과정은 마치 우리가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겪는 작은 성장통과 닮아 있어서, 치로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응원하게 된다

특히 무시무시한 쿠카카의 영역에서도 쫄지 않고, 무사히 나만의 요리 레시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는 치로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좋다

그렇게 재료를 섞고, 불에 올리고, 냄새를 맡는 모든 장면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미각까지 즐겁게 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QR코드로 노래도 함께 듣고 따라부를 수 있어서 요리에 함께 참여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욱더 신난다

치로가 마침내 완성한 요리에서 단지 맛있는 음식을 넘어, 스스로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행복'을 맛본다고 느낀다

함께 요리를 나누고 맛보며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혼자만의 성취가 아닌 '함께'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따뜻하게 일깨워준다

누군가가 내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은 나의 요리하는 동안의 수고와 힘듬을 싹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행복 레시피니까 말이다

치로의 좌충우돌 요리대회 참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용기와, 그 과정 속에서 얻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책장을 덮으니 한편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본듯한 느낌이다

치로야!

이제 추운 겨울이 왔어~~

겨울엔 뭘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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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2
김진원 지음, 조혜원 그림 / 고래뱃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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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턱하니 뾰족한 발톱을 가진 누군가가 서있다

밖에서 들어오려 하는건지 안에서 나가려 하는 건지 잠시 생각이 머물렀다

번개가 치는 어느날 정전이 되어서 아빠는 촛불을 찾아 켠다

"그랬지. 엄마가 촛불을 좋아했지."

은재엄마는 돌아가셨나보다

책장을 넘길수록 은재가 겪는 캄캄한 밤의 막막함과 외로움에 깊이 빠져든다

온 세상을 집어삼킨 듯한 어둠 속에서 홀로 남겨진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을지, 마치 내 마음 한켠의 감춰진 어둠과 마주하는 듯하다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어둠을 무서워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작은 빛을 찾아 나서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은재의 여정은 캄캄한 밤만큼이나 혼란스럽지만, 나는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의 작은 용기에 주목한다

그리고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듯한 촘촘한 감정선은 은재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마음 졸이고, 함께 희망을 품게 된다

"그래, 그때도 그랬어"

친구와의 관계에서 은재가 고뇌하고 갈등하는 모습은 엄마인 나의 마음도 요동치게 만든다

그런 아이는 친구가 아니라고 소리쳐 외쳐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은재 뿐만 아니라 그 친구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중이겠지!

어쩌면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습과도 닮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내 마음속의 어둠이 항상 두렵고 피해야 할 대상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외롭게 다가오는 캄캄한 밤이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숨겨진 용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은재의 이야기를 통해 배운다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리라 확신한다

<캄캄한 밤에 나 홀로>는 내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용기와 힘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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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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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끄5기 활동으로 이번에는 <아름답다는 건 뭘까?>라는 그림책을 만났다

제목처럼 나도 한번 생각해 본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세상에는 수많은 아름답다는 기준이 있다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외모적인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 각자가 느끼는 만큼이나 아름다움도 수많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글 작가 사이하테 타히와 그림 작가 아라이 료지의 놀라운 협업으로 탄생했다

사이하테 타히 시인은 스물한 살의 젊은 나이에 나카하라추야상을 받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라이 료지 작가님은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이다

서로의 팬이었다는 두 작가의 만남이라니!!

사이하테 타히 시인이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환상적인 그림을 보고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생각을 글로 쓰셨다고 한다

와~ 생각만 해도 너무 멋져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고 너무나도 부러운 재능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과연 그 아름다움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 책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아름다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고, 나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든다

그림 속 풍경,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글 속에서 만나는 단어 하나하나가, 책장을 넘기는 설레임을 느끼게 하고 내마음을 간지럽힌다

그리고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그림은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겉싸개의 강렬한 빨강머리 아이의 신비한 눈과 단호한듯한 표정과 표지의 아이 표정이 비슷한 듯 다른 듯 대비되는 것도 너무 흥미롭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갑자기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아름답다는 "즐거움과 기쁨을 줄 만큼 예쁘고 곱다" "감탄을 느끼게 하거나 감동을 줄 만큼 훌륭하고 갸륵하다" 이렇게 적혀있다

그렇구나..!

즐거움, 기쁨, 감탄, 감동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다

책을 여러번 읽을수록 삶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이런 아름다운 예술작품인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주변의 작고 소중한 것들 속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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