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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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끄5기 활동으로 이번에는 <아름답다는 건 뭘까?>라는 그림책을 만났다

제목처럼 나도 한번 생각해 본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세상에는 수많은 아름답다는 기준이 있다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외모적인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 각자가 느끼는 만큼이나 아름다움도 수많은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글 작가 사이하테 타히와 그림 작가 아라이 료지의 놀라운 협업으로 탄생했다

사이하테 타히 시인은 스물한 살의 젊은 나이에 나카하라추야상을 받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라이 료지 작가님은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이다

서로의 팬이었다는 두 작가의 만남이라니!!

사이하테 타히 시인이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환상적인 그림을 보고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생각을 글로 쓰셨다고 한다

와~ 생각만 해도 너무 멋져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오고 너무나도 부러운 재능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과연 그 아름다움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 책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아름다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고, 나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든다

그림 속 풍경,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글 속에서 만나는 단어 하나하나가, 책장을 넘기는 설레임을 느끼게 하고 내마음을 간지럽힌다

그리고 아라이 료지 작가님의 그림은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겉싸개의 강렬한 빨강머리 아이의 신비한 눈과 단호한듯한 표정과 표지의 아이 표정이 비슷한 듯 다른 듯 대비되는 것도 너무 흥미롭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갑자기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아름답다는 "즐거움과 기쁨을 줄 만큼 예쁘고 곱다" "감탄을 느끼게 하거나 감동을 줄 만큼 훌륭하고 갸륵하다" 이렇게 적혀있다

그렇구나..!

즐거움, 기쁨, 감탄, 감동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름다움'이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다

책을 여러번 읽을수록 삶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이런 아름다운 예술작품인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주변의 작고 소중한 것들 속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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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해결사 덤불 백작 2 - 풍성풍성 머리카락 사건 베틀북 저학년 문고
김하연 지음, 이세아 그림 / 베틀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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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덤불 백작이 피만 보면 기절하는 엉뚱한 뱀파이어라는 창의적인 캐릭터 설정에 호기심 두근두근하면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나도 모르게 이런 기발하고 독특한 캐릭터에 마음이 가는 모양이다

덤불같은 머리카락 속에 숨겨진 온갖 도구들과 함께, 사건이 생기면 언제든 나타나 도움을 주는 모습은 완전 멋진 해결사의 모습이다

이번에는 몬스먼 마을에 아주 기묘한 사건이 동시에 발생한다

마을 사람들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지나치게 풍성풍성해지고, 몬스먼강에는 정체불명의 거품이 마구마구 생긴다

듣기만 해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과연 덤불백작은 연관이 별로 없어 보이는 두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어떻게 찾아낼까?

책을 읽으면서 덤불백작과 조수 까로가 펼치는 추리과정을 따라가면서 마치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아이들도 나와 같은 기분으로 정말 흥미롭게 책을 읽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더욱더 흥미롭게 다가가도 좋겠다

'풍성해진 머리카락'을 상상하며 헤어 디자이너가 되어 그림을 그리거나, 몬스먼 강에 거품이 생긴 이유를 자유롭게 상상해서 이야기해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또는 덤불 백작처럼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해결사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얻은 영감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너무 즐겁다

<몬스터 해결사 덤불 백작 2>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가 어우러진,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며, 상상력 가득한 세상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

오지라퍼 뱀파이어 해결사 덤불 백작의 다음 모험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나저나 나도 언젠가는 태오사장님처럼 예쁜 그림책 서점을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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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의 보물찾기 아기곰과 친구들 5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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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의 존재를 아는 순간 '이름 정말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늑하고 익숙한 산호초를 떠나,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넓디넓은 바다로 용감하게 나서는 라게의 모습은 나에게도 작은 설렘과 함께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라게의 그 작은 용기는, 익숙함에 안주하고 싶은 나 자신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는 듯하다

넓은 바다에서 라게는 거센 물살에 휩쓸리기도 하고,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물고기 떼나 바다새를 마주하기도 한다

예측 불가능한 바다의 모습 속에서도 라게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길을 나아간다

그 모습은 때론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맞닥뜨리기도 하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과 닮아 있다

라게처럼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특별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겉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소라게지만, 그 안에 숨겨진 끈기와 용기가 얼마나 큰 빛을 발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순간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감동은 바로 '진정한 보물'의 의미에 대한 통찰이다

화려하고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보물만이 전부가 아니라, 자기만의 길을 걸으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것 그 자체가 가장 귀하고 빛나는 보물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스며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내면의 가치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물하는, 참으로 귀한 그림책이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이 멋진 그림들이 작은 판형이라 그게 조금 아쉽다

너무나도 멋진 그림들이라 한장한장 소중히 보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나의 보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지금 미지의 세계로 한 발짝 더 용기 있게 내딛을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라 스스로를 다그치며 아마도 조금 지쳐있나보다

나만의 빛나는 보물을 찾아가는 라게의 용기를 소중하게 여기고 나에게도 조금은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은 참으로 유혹적이긴 하다

호기심의 넘치고 흐르던 나는 이제 어디로 간건가?

버겁지만 힘을 내보자!!

벌써 연말이라니..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그게 다가 아님을 느끼는 요즘 잠시만 서글프고 라게처럼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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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시 퐁퐁퐁 - 매실의 여행 길리그림 9
박수진 지음 / 길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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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향긋하고 달콤한 매실향이 나는듯 해서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진다

매실청을 만드는 지식그림책인것 같지만!! 사실은 할아버지와 손녀, 그리고 호기심 대장 고양이가 만들어가는 포근한 사랑과 기다림의 미학이랄까!!

소미와 할아버지가 함께 매실을 따고, 깨끗이 씻고, 물기를 말리고, 정성껏 항아리에 담는 그 모든 과정이 어쩜 그리 아름답게 담겨 있는지!

그야말로 손끝의 정성과 세대를 잇는 따스한 온기가 고스란히 전해져서,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거기에 호기심 많고 장난기 넘치는 고양이 덕분에 예상치 못한 웃음이 퐁퐁 터지는 장면들에서는 저도 모르게 '푸훗'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온다

진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맞아~ 맞아~'하면서 함께 매실을 담그는 느낌이다

어릴때는 엄마가 하던 것을, 내 아이가 생기고는 나도 두어번 매실청을 담궈보았다

요즘은 내입맛에 맞는 매실청을 구매해서 사용하지만 말이다^^

'발효'라는 게 참 신기하다

그냥 놔두기만 하면 기다림을 통해 더 깊은 맛과 향을 낸다는 것 말이다

바로 그 '기다림의 지혜'를 이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다

며칠, 몇 달 동안의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매실청처럼, 우리 삶 속의 모든 소중한 것들도 때론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한 감성과 기다림의 가치를 배웠으면 좋겠다

매실이 매실청으로 변하듯,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사랑과 지혜가 퐁퐁퐁 피어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말이다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을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세대를 이어지는 깊은 사랑까지 느낄 수 있는 달콤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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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건 모든요일그림책 21
김세실 지음, 염혜원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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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무한한 행복을 바란다

<내가 바라는 건>! 이 그림책은 바로 그 가장 순수하고 깊은 소망을 일년 열두달, 시간의 흐름 속에 섬세하게 담아낸 선물 같은 이야기다

처음 책장을 넘길 때부터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는, 그저 책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건네는 가장 포근한 위로와 응원 같아서 내 마음속까지 촉촉하게 적신다

작가님이 내 마음속에 다녀가셨나 보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건 단순히 아이에게 바라는 부모의 마음만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같다

"내가 정말 바라는 건... 그 모든 순간에 네가 행복한 것!" 이라는 외침처럼,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 건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같은 생각도 든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괜찮아, 네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행복하기를 바랄게'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여기에 염혜원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들은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사계절을 지나며 마치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마음을 어루만지고, 여름 햇살처럼 활기찬 희망을 전해주며, 가을 단풍처럼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고, 겨울 눈처럼 순수한 행복을 선사해 준다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긴 애틋함이 글과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는 내내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마법 같은 힘에 폭 빠져들게 한다

특히, 서로를 바라보는 겉싸개의 그림과 앞표지, 뒷표지 그림이 뿅~하고 마법을 부린것 같은 느낌을 준것도 너무 따스하고 행복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는 거창한 성공이나 화려한 성취가 아니라,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고, 네가 행복하길 바래'라는 진심 어린 마음일 것이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모든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보석같은 그림책이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이 이야기의 바램처럼 모두가 따뜻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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