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야!
에스텔 비용-스파뇰 지음, 이하나 옮김 / 베틀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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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분홍돼지 마음이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나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벽과 용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주인공 마음이가 사는 마을은 정말 독특하다

마을 사람들은 오로지 '벽을 쌓고 고치는 일'이나 '마을을 지키는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

늘 하던 대로, 정해진 대로만 살아가던 마을에서 마음이는 늘 궁금하다

저 벽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이 호기심 하나로 마음이는 결국 용기를 내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다

처음엔 무섭고 두려웠겠지만, 마음이는 그 두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고 또 나아간다

마침내 마음속 자유를 실천하는 법을 깨달았을때 마음이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모두에게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자유를 만끽하는 자유를 선물한다

마음이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스스로의 용기로 벽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결국에는 그 경험이 마을 전체의 삶을 바꾸는 큰 흐름이 된다는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다

예전의 나는 참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들을 하고 있다

그대로 흐를 것인가? 무언가를 깨고 나아갈 것인가?

이 나이쯤 되니 그저 안정되게 평온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좀 더 크다가도 이게 기회일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갈등은 시작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이 나와 내 가족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마음속의 벽을 무엇일까?

그리고 그 벽너머를 꿈꿀 용기가 아직 있는걸까?

힘들고 좌절되는 순간에도 마음이처럼 용기내어 한발짝 내딛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힘내~~!!

그건 멋진 변화의 시작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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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원 - 2025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감동 그림책 8
염희정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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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러 마음이 체리나무 속으로 들어갔다'

첫번째 소원도 아니고 두번째 소원도 아니고 세번째 소원이야말로 '찐 소원'인가 보다

카일러는 혼자 한국에 가기 싫다

잘난척쟁이 루카스의 조언대로 체리나무에게 마음을 다해 소원을 빌었지만 체리나무에겐 닿지 못했나 보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세번째 소원만이 남았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 맨날 일만하고 여름엔 아프리카로 떠나는 아빠..

카일러는 아마도 엄마아빠와 함께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은가 보다

하지만 첫번째 소원도 두번째 소원도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혼자서 타게 되는 한국행 비행기!

아직 늦지 않았어! 라며 뒤돌아 보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짠하다

카일러는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셀리나 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과연 세번째 소원은 비행기를 못뜨게 하는 걸까?

카일러는 한국에 가는 걸까?

생각이 깊어지는 카일러의 표정을 보면서 나도 몰래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는건 왜일까?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건 가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뭔가 짠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행복한 얼굴로 세번째 소원을 이루고 있는 카일러의 표정이 편안해 보여서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소원을 통해 카일러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물긷는 아이와 만나는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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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북극곰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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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북극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엄마와 헤어져 추위와 슬픔과 상처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던 아기 북극곰이 위험에 처해 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알레카라는 따뜻한 마음의 친구가 나타난다 위험하다며 돌려보내라는 마을 사람들 말에도 굴하지 않고, 포악한 수컷 북극곰의 위협 속에서도 알레카는 끝까지 아기 북극곰을 지켜준다 그런 알레카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아기 북극곰도 조금씩 닫혔던 마음을 열고 서로 눈을 마주하게 된다 서로 다른 존재인 인간 알레카와 아기 북극곰이 서로를 믿고 지키는 과정이 "함께"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아기를 품은 알레카와 위기를 극복한 아기 북극곰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기 북극곰을 지키려는 알레카의 모습은, 모성애의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다 커다란 판형의 그림책안에 펼쳐진 하얀 세상이 알레카의 따뜻한 품처럼 포근하고 다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건 그림의 힘인것 같다 북극의 하얀 설원과 선명한 색감에 그림을 보는 내내 행복했다 마지막 면지에서는 우리 아기 북극곰의 삶의 터전인 북극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아픈 진실도 함께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알레카가 아기북극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우리도 지구에서 북극곰 친구들이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작은 일부터 시작하면 될것이다 우리 모두의 따뜻한 실천이 만들어낼 기적! 지구온난화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해결해야할 존재도 바로 우리 인간들이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세상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은 <엄마 북극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라고 하니 두개의 그림책을 연결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기북극곰 #아델타리엘 #제롬페라 #사과나무옮김 #바나나북 #크레용하우스 @crayonhouse.book #라엘의그림책한스푼 @lael_84 #서평단 #북극곰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환경그림책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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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관 비밀 친구 키큰하늘 14
원림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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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갇힌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한사람의 인생을 살리는 진정한 우정일 것이다

<별빛관 비밀친구>는 학교폭력이라는 아픈 현실속에서 아이가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믿는 큰 힘을 찾아 당당하고 단단하게 일어서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서윤이는 전학온 이후 친구들에게 은밀한 따돌림을 당하면서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학창시절의 외로움은 그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존재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참 힘든 고통이다

그런 외로움을 안고 너무 힘든 마음에 아무도 없는 별빛관 과학실에 가서 울다가, 그곳에서 유령 해율이를 만나게 된다

외로운 아이와 외로운 유령과의 만남!

두 아이의 우정이 여러 사건속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믿음의 힘을 보여준다

서윤이가 해율이에게 자신의 아픈 사정을 이야기하고, 해율이는 그런 서윤이를 온전히 이해해 주면서 서윤이 마음속에 '믿음'이 자라기 시작한다

해율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까지 생기면서 서윤이가 점점 당당하고 강해지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다

"내가 있잖아. 괜찮을 거야"

외로운 이에게 이 한마디는 얼마나 큰 용기가 되는지..

급식실에서의 혼밥이 결코 두렵지 않게 되는 큰 힘을 보여주고, 또 그렇게 당당하게 변화하는 서윤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진정한 우정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 줄 때 더 깊어진다

그리고 외롭고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서로를 믿으며 함께 나아가는 용기를 선물해 준다

우리집 어린이가 읽었으면 해서 신청한 이벤트인데 나에게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희망을 전해주는, 정말 소중하고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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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 (출간 2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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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는 제목과 책표지에서부터 왠지 정겹고 따뜻한 기분이 든다

책표지를 보고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옛날 어릴적 우리 동네 골목길로 뿅! 하고 이동한 것 같다

약속하지 않아도 언제나 친구들이 있던 골목이며, 왁자지껄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까지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따뜻한 이야기!

집나간(?) 똘이를 찾아 나선 한이를 따라서 떠나는 동네한바퀴 여행!

함께 추억속으로 풍덩 빠져 들어본다

동요가 나오는 흔들목마며 비디오가게, 채소트럭까지 어느 풍경이든 소박하고 정겹다

요즘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많은 동네에서는 보기힘든 모습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단순한 옛날 동네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겹고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이네 동네 친구들의 모습, 따뜻한 일상들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자기 주변의 이웃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눈에는 흥미진진한 동네 탐험 이야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순수한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보물 지도가 될 것 같다

특히, 시장골목을 보면서 얼마전 추석연휴때 고향에 가서 장날이라고 아이를 데리고 이리저리 구경다녔던 일이 생각난다

내가 어릴적엔 장날에 엄마손잡고 장에 가는게 정말 신나고 즐거웠는데 우리집 어린이는 함께 마트가는걸 예전의 나만큼 그다지 신나하지 않는것 같다

아마도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수 있어서인것 같기도 하다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마트에 함께 가는 일도 아이가 커서 돌아볼때 한편의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또 하나는 재미는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똘이와 한이가 어디로 갔는지를 찾는 재미이다

똘이를 잃어버린줄 알고 울음보를 터뜨린 한이가 애처롭기도 하지만 너무 귀엽게 보인다

게다가 작가님은 친절하게도 한이와 똘이의 모험을 따라가는 여정을 마지막에 딱 선물처럼 그려넣어 주셨다

모습은 달라진 동네이지만 여전히 그속에선 사람들이 살고 있고, 조금은 다른 형태이지만 이웃의 정을 나누고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우리 아이들도 일상속에서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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