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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득한 집 ㅣ 우리 그림책 51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5년 10월
평점 :
집은 당연히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거지만 이야기가 가득한 집이라니 어떤 이야기들이 가득 채우고 있는 걸까 궁금해진다
높다란 빌딩숲 사이의 작은 집 한채..
알박기인가?
흠..역시 나는 때가 너무 많이 묻은 어른인가 보다
찬찬히 책을 볼수록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시간과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빛나는 보석 같은 존재라는 걸, 이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집이 필요한 존재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주인할머니는 이야기할머니인가보다
새로운 식구가 늘어날수록 할머니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고 신이나고 이야기는 저절로 채워진다
새로운 식구들은 저마다 소중하게 얻은 한귀퉁이의 집을 정성스럽게 꾸미고 가꾸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사실 집이라는 공간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가!!
벽 하나하나, 가구 하나하나에도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 때로는 작은 다툼, 그리고 다시 화해했던 순간들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이런 집이라는 공간이 <이야기 가득한 집>에서는 그저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마당이라는 탁트인 공간을 함께 채워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어울림에 집중한다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며 할머니의 이야기도 술술술 풀려간다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너무 정겹다
원래도 소중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집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따뜻한 의미와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중한 순간들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는 것은 서로 소통하고 아껴주는 마음이리라!
저마다의 마음속에 자리한 이야기들을 다시금 소중히 들여다보게 하는 그런 고마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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