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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당신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꼭 해야 할 일들
오타니 고세이 지음, 박재현 옮김 / 다연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읽고 나서 꼭 적어놓고 실천해야만 하는 분위기’의 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목차부터 보니 ‘자신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라’,‘멋진 모습의 자신을 창조하라’,‘자신의 가치를 높여라’,‘자신을 홍보하고 어필하라’,‘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라’,‘상대에게 힘이 되는 사람되기’ 모두 명령형으로 끝난다. 바로 실천하라는 이야기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은 굉장히 많이 봐와 친숙하다. 제목에 ‘3년’,‘10년’의 숫자가 들어가는 것도 책표지가 파란색으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도 어디선가 마구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목차를 지나니 ‘후회하지 않는 인생진단’이 있고 직접 항목을 보면서 체크해 보는 설문이 있다.
오호라...새롭다. ‘나에게 자신이 있다’항목부터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항목까지...연필을 들고 열심히 진단을 해 보았다. 항목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체크하다보니 내 자신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된 것 같아서 흐뭇해진다.
사실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갑자기 펴서 읽어도 상관이 없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꼭 해야만 하는 하는 참 좋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부담없이 옆에 두고 읽을 수가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본문 51P)
미래의 자신을 상상하라
-하고 싶은 일을 리스트로 작성한다는 의미는 ‘죽기전에 꼭 한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나중에 해야지,언젠가는 할거야,라며 막연히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었던 것들을 남김없이 적는다.
하고 싶은 일을 리스트로 작성하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 있다.
1.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다
2. 분위기 좋은 카페나 호텔 로비등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3. 앞으로 두시간 어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을 확보한다
방해받지 않을 장소로 이동하여 시간을 확보하라...얼마나 꿈같은 이야기인지...
누구라도 한번 이런 상황에서 여유를 부리는 사치(?)를 생각해 보고 싶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나만이 알고있는 공간에 가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재즈음반등을 들어가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아무의 방해도 받지않고 전화벨도 울리지 않게 하고
집중해서 책도 읽고 글도 쓰는 시간...아..얼마나 멋진가...
이런 환경에서라면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천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본문 143P)
결단력을 키워 고민 시간을 줄여라
결단력을 키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지금까지 어떻게 할 지 몰라 고통스럽게 지내온 몸부림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민하는 시간이 줄면 그 남은 시간을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사용하고 3년뒤에 후회하지 않는 자신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결단력이 있다는 것은 추진력이 있다는 말과 통한다.
추진력이 있다는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빨리 기회를 잡아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또 그 선택을 확인하는데 그 두 배의 시간을 들인다. 그러다 보면 정작 중요한 실천의 시간은 뒤로 밀리기 마련이다.
그 시간을 줄여 미래에 투자하자는 이야기이다.
흘러가버리고 있는 시간을...아까운 시간들을 주워담아 잘 써서 정말 가치있는 데에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기에는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다.
막상 실천하기에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내용들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색다르거나 기존의 이론들을 뒤집을 만하다거나 그런 내용들은 없다. 하지만 나의 실천의지를 불태우기는 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전투의지가 불타오를 정도로 깔끔한 정리가 돋보인다.
이제 새해가 올 것이다.
새해를 맞으면서 한해 계획을 세울 떄 옆에 두고서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