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 파이어족 2년이 가르쳐준 부와 자본주의,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작은 깨달음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4년 3월

작가는 누구나 꿈꾸는 삶을 시작했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이룬 뒤 조기 은퇴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말이 유행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놀랍다. 작가는 17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으로 순자산 50억을 달성한 뒤 파이어족이 되었다.

저자는 파이어족이 되고 난 후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기까지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파이어족이 되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을 그만둘까의 고민이 먼저 이루어지고... 자신이 이룬 돈 50억이 과연 파이어족이 되기에 충분한 돈인지, 그리고 자신의 직업인 교수를 꼭 그만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까지도 퇴직을 하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적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쉰다는 것은 그만큼의 경제력이 보장이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꼼꼼하게 비교해가면서 적어두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마치 옆에서 선배로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처럼 적고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었다. 약간 많은 정보를 주는 조금은 전문적인 글이라기보다는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쓴 에세이같은, 혹은 조언글같은 느낌이 들어서 훨씬 더 재미있고 마음에 와 닿게 읽었다. 특히 좋은 점에서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점을 꼽거나 나쁜 점에서 혼자 있기를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마음에 콕 와 닿는 내용이었다.

돈의 구애를 받는 돈벌이를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되었는데 지출이 더 많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파이어족이 되는 것도 쉬운 게 아니지만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되기 전이나 막 되고 나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마음은 늘 든다.

[서평]착! 붙는 스페인어 독한 첫걸음

착! 붙는 스페인어 독학 첫걸음 ㅣ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최윤국.정호선 지음 / 시사북스 / 2024년 3월

스페인어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았다. 스페인은 말할 것도 없고 포르투갈에 간 여행객들도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스페인어는 다양한 억양과 리듬이 있어서 마치 노래를 하는 것처럼 재미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나라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그런데 단어를 배울수록 인사말을 배울수록 마치 노래하는 것같아서 즐거운 느낌이었다.

‘착! 붙는’ 시리즈는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선택하곤 하는데 이번 스페인어는 표지도 정열적으로 빨갛고 마음에 들었다. 책 구성은 18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가장 기본이 되는 알파벳, 그리고 인사말부터 시작을 하고 있어 더 쉽고 간단하다. 스페인어의 핵심이 되는 동사를 익히는 내용같은 문법이 탄탄하게 들어있다. 대화 내용을 만들어 놓고 그 대화 내용에서 익혀야 하는 단어와 문법을 정리해 놓고 있어서 꾸준히 공부하면 핵심 문법을 익힐 수 있다.

그림도 중간중간 들어 있고 스페인의 여기저기의 사진이 들어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스페인의 건축물들도 컬러사진들을 통해 살펴보니 실제로 스페인에 여행을 가서 하나하나 확인하고 살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내가 빼놓지 않고 읽은 내용은 문화탐색 내용으로 스페인사람들의 이름, 가우디건축, 스페인의 광장들, 스페인의 먹거리 등 다양한 스페인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마지막에는 동사의 시제 변화와 활용 예문이 있어서 표로 확인해 볼 수 있었고 한번씩 익히기 더 좋았다. 무료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음성을 MP3로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서평]마스다 미리: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 오늘을 만끽하는 이야기 (양장본) ㅣ 오늘을 산다 2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새의노래 / 2024년 3월

마스다 미리의 책은 읽고 나면 마음이 편하다. 그냥 물흐르듯 스르륵 흘러가는 물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특히 이번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마스다 미리의 그림은 더 귀엽고 더 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이번 책은 제목도 참 좋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니~.

이 책은 사와무라씨 댁의 시리즈로 유명하다. 사와무라씨 집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막 마흔살이 된 딸 사와무라 히토미가 주인공이다. 지난번에 읽은 시리즈에는 노부부가 주인공이었다. 이 가정은 딸과 함께 살아가면서 훈훈한 에피소드를 만든다. 이번에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딸 히토미가 마흔이라는 나이를 겪으면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소감과 찾아온 사랑과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어서 은은한 감동을 주었다.

히토미가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들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

‘어제 같은 오늘이 이어지다가 어느 새 연말, 그런 느낌. 새로운 일은 일어나질 않지?‘

’봄은 들뜨기도 하지만 약간 애달픈 기분도 들어. 벚꽃을 영원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인생이 짧다고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평균수명이 160년 정도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어. 30대가 100년, 나머지는 적절하게.... 그러면 난 30대의 첫 20년 동안 얼른 육아를 끝내고 30대의 남은 80년은 원하는 대로 살거야. 일도 열심히 하고 새로운 사랑도 많이 하는 거야.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파카고니아 같은 먼 곳도 가고 싶어. 하지만 30대가 100년이라고 해도 마지막 1년은 역시 쓸쓸할 거 같아.‘

’어머, 바람이 참 좋네. 여름의 바람 뭔가 익숙해. 익숙하지만 작년 여름의 바람과는 다른 바람이지.‘

’흐르는 강물은 멈추지 지금의 물은 과거의 물이 아니다‘(방장기-가모노 초메이의 수필집)

마스다 미리 작가의 큰 장점이 바로 여기 나타나는 것 같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글과 그림으로 만들 줄 알고 있다. 생활속에서 묻어나는 사람들의 생각을 무난하게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가라서 늘 그녀의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오늘은 산다> 시리즈중 두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주인공 히토미가 직장내에서 만난 14살 연하의 후배와 비밀 연애를 하면서 느낀 감정도 굉장히 인간적이었다. 나이차로 인해 사랑이 계속 이어질지 감정을 정리하고 돌아서야 할지 계속 걱정하고 그러다가 또 즐거워하고 설레는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사와무라댁 시리즈는 계속 찾아 읽어보고 싶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제목의 메시지가 듣기 좋아지는 책이다.

[서평]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

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 - 히라가나부터 JLPT까지! 입에 착! 시험에 착! ㅣ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일본어 공부 기술 연구소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24년 3월

일본어는 독학으로 공부해보기 좋은 것 같다. 조금은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언어인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어를 독학으로 하기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책 속 구성이 아기자기하게 여러 가지 들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일단 책장을 처음 펴자마자 쓰기 노트가 별책으로 있다. 쓰기 노트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를 직접 맞춰서 써보게 노트를 만들었다. 사실 일본어는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암기해야 하는 것이다. 암기가 어렵지는 않는데 쓰면서 암기하면 더 빨리 외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암기했으면 글자들의 발음과 글자가 들어간 단어들을 배워본다. 글자 크기가 커서 한눈에 들어오고 글자마다 다양한 색상의 그림과 글씨를 담고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 좋았다.

그 다음에는 상황에 따른 대화 내용과 문법을 동시에 공부한다. 처음에는 인사하는 법으로 시작해서 숫자세기, 동사활용등을 챕터별로 상황에 맞춘 회화, 문법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게 한다. 부록으로는 문법 용어, 품사의 활용표가 들어있어서 참고하면 되겠다. 그리고 JLPT N5, N4 모의고사를 포함하고 있어서 공부를 한 후에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 언어 공부는 하고 또 하면서 암기하고 또 암기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자꾸 잊어버릴 수 있기에 복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가장 쉽고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16개의 챕터에 다양한 일본어 문법을 잘 담고 일본어 회화까지 상황별로 보여줘 참고가 많이 될 것 같다, 꾸준히 반복해서 해야 하는 언어 공부의 특성을 잘 반영해서 지루하지 않게 쓰기, 원어민MP3, 무료 동영상 강의와 모의고사까지 담고 있는 책이라서 도움이 되었다.

[서평]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나폴레온 힐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 전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탄생시킨 부와 성공의 비밀
나폴레온 힐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3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는 아무나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라도 노력하고 뭔가라고 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의 의욕을 살리는 내용이 가득 들어있다. 한꺼번에 보지 않아도 되고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된다. 내가 원하는 곳을 펴고 읽고 또 마음에 드는 문구가 보이면 또 찾아가 읽어도 좋다. 그래서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아니면 목표를 가지고 매일 한 챕터씩 읽는 재미도 있다.

저자인 나폴레온 힐은 어릴 때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 글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새어머니덕분에 글을 배우고 14세부터 글을 써왔다고 한다. 그러다 기자까지 되었고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이라는 성공학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자 역시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살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성공하게 된 것이다.

먼저 확고한 목표를 정하라, 스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라, 먼저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져라, 패배에서 배워라, 자기 안의 무한한 힘을 사용하라, 믿는 대로 행동하는 삶 등 52가지의 내용이 제목을 붙여 실려 있어서 읽기 편하다. 부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행동양식이나 방법들을 잘 정리해 두고 있고 문체도 어렵지 않은 쉬운 표현과 말들이 들어있다.

부자가 되기위한 마음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더라도 시간이 날때마다 동기를 높이고 의욕을 살리기 위해 하루 하나의 제목과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2개의 이야기들이 사례도 들어있으면서 이해하기 쉽게 쓰여 부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행동도 배울 수 있다. 전 세계 부자들을 만들어 낸 성공 비결은 생각보다 거창하지는 않았다. 나를 다잡고 나를 먼저 알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위한 내용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