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은 살며시 들여다보면 슬픔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떠나도 괜찮다’는 말은 반대로 ‘떠나면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바꿀 수도 있다. 부제는 이기적 위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이라고 써있다. 여행은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것일 것 같은데 자아를 찾아가다니. 또 여성은 혹은 엄마는 여행을 떠나면 왜 ‘이기적’이라는 말이 줕는 것인지...이기적이 붙을 정도로 엄마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은 잘못한 일인지. 슬퍼지는 느낌이 든다.

16년차 직장인이면서 9년차 워킹맘인 작가는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로 황폐해져 생각으로만 늘 가져왔던 여행을 계획한다. 사람에게서 마음을 다치면 오래간다. 오래가기도 하고 너무나 힘들다. 그 힘든 걸 겪으면 저절로 떠나고 싶어진다.

이 이야기는 중간중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엄마라는 게 여성이라는 게 슬퍼지기도 하고 또 이런 때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러워지기도 한다. 파리, 뉴욕 ,밀라노...모두 내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한 도시들이다. 이 모든 도시들은 어떤 색과 어떤 소리를 가지고 있을까? 작가의 전공이 의상디자인이었는데 4번의 이직을 하고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4번의 이직을 경험한 회사원이다. 담담하게 자신의 여행을 직장생활과 또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적절하게 믹스해 두었다. 솔직하면서도 따라 읽어 가다보면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가 본 나라 중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갔을 때 고흐미술관에 갔을 때였다. 정말 얼마나 가보고 싶은 곳인지...고흐의 그림 한 편씩 볼 때마다 적어 둔 감상과 고흐가 느낀 거리를 함께 걸어보는 작가의 시간이 정말 소중해 보였다. 책읽는 내내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쓴 작가의 생각에 생각할 꺼리도 많아지고 비행기 티켓을 사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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