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물리 - 물리의 역사가 과학 개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물리...물리라니. 요사이 말로 물·화·생·지중에서 꼭 한 가지를 고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답을 한다면 적어도 물리는 아니다. 생물이 되겠다, 정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물리는 딱딱하고 재미없고 심각하다는 선입견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세상을 바꾼 물리’다. 갈릴레오와 뉴턴으로부터 시작해서 세계의 사건이 될 만한 역사 안에서 과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말 그대로 세상을 바꾼 과학, 그 중에서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해주고 있다. 작가인 원정현 박사는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과학사와 과학철학 등을 공부했고 아직도 계속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모든 사진과 그림은 컬러로 되어 있고 중간 중간 나오는 과학 공식들은 필기체로 쓰여 있어서 재미도 있다. 메인 이야기의 끝에는 또 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로 나누어져 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보충해두었다. 판형이 원래 책 사이즈보다 넓고 커서 보기 편하다.

‘나침반이 왜 항상 북쪽을 가리킬까’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자석과 중국 송나라 때의 나침반의 사진이랑 모습을 볼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이야기 식으로 적어두었다. 18세기 학자들의 전기 실험도 재미있는 것도 많았다. 그레이의 실험은 아이를 매달아 놓고 자기장에 대한 실험을 하는 부분에서 놀랍기도 했다. 사람 몸에서 전기가 통하는가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아이를 매달아서 유리막대를 들고 종이조각을 바닥에 놓고 끌어당기는 실험이었는데

그림으로 보면 더 놀랍다, 아이의 얼굴이 재미있어 하는 건지 무서워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 당시 실험이 원시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아이를 상대로 실험을 하다니. 물론 몸무게가 가벼우니까 그렇게 했겠지만 좀 안쓰러워 보이는 그림이었다. 나침반을 보면서도 자석과 전기, 자기장까지 뻗어나가는 내용은 흥미롭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어나가면 물리의 기본 공식과 실험, 과학자들을 모두 알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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