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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어때서 - 프로싱글러 언니의 솔직상쾌 공감 에세이
아가와 사와코 지음, 고고핑크 그림, 권영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정체는 무얼까? 표지부터 만화처럼 재미있다. 이 책은 ‘프로싱글러 언니의 솔직 상쾌 공감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책의 작가는 일본인이다. 방송 캐스터, 소설가, 에세이 작가를 거쳐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일본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인이다. 그녀는 세 개의 챕터를 통해 책에서 결혼하지 않은 장점을 이야기한다.
P14
그녀는 30대 중반에 한 남자에게서 “결혼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니 너무 재미없잖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결혼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걸.”이라는 말을 듣는다.
인생의 행복을 손에 넣으려면 지금의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게 아닐까
이 말만 보아도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싱글라이프의 즐거움을 세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집안에서 반신욕을 하는 방법, 피부 관리를 하는 방법, 어릴 때 들었던 음악을 비행기 안에서 듣고는 반가워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작가는 담배연기를 너무 싫어한다. 그녀가 담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나도 동의한다. 흡연자들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담배 연기 냄새는 싫다. 작가는 살아가면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정리하면서 들려주고 있어 공감대를 많이 형성한다. 계속 혼자인 것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을 즐기면서 삶에 대해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활기차다.
결혼만이 답이라거나 혼자 사는 것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 다 매력은 있는 것 같다. 결혼 생활은 외롭지 않아서 좋을 것 같고 혼자 사는 것은 자유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살아가는 것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나 결혼 생활이나 같다고 본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게 혼자서건 둘이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