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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슬쩍 훔치는 기술 -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데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훔친다는 제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어렵다. 내 마음도 모르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 될 수 있겠는가. 이 책의 가장 큰 명제는 ‘마음을 알아야 마음을 얻는다’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가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마음이 무엇인가부터 시작하는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나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라’하는 점이었다. 다른 이의 마음을 훔치는 기술을 알려주기 그 이전에 나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내용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P38
나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다 보면 나의 실체를 알게 된다. 나조차도 모르는데 상대를 안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조화로운 관계는 나를 알고 나서 상대를 알 때 제대로 이뤄진다. 대인 관계의 달인이 되고 싶다면 먼저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나를 파악하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먼저 하지 못한다. 자신을 안다는 게 사실은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제파악’이라고 하지 않는가. 자신을 파악한 후에는 타인을 알아가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차근차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짝사랑을 이루는 방법이나 남자, 여자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도 있지만 상사나 면접관의 마음을 훔치는 비결은 꼭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꼭 ‘슬쩍’훔쳐야만 할까? 사실은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히 보다는 훨씬 더 내 것으로 만든 느낌이 든다.
타인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힌트는 내 마음 안에 있다는 말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