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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동유럽이다 - 동유럽 인문학 여행 지도
오동석 글.사진 / 테이크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동유럽은 늘 동경의 대상이다. ‘유럽’과 ‘동유럽’은 다르다. 아주 많이.....
유럽의 느낌이 자유분방하고 한계가 없는 것이 느껴진다면 동유럽은 차갑고 하지만 동시에 따뜻하고 작은 범주가 정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동유럽이 공산국가들이 많이 있어서일 것이다. 폐쇄된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런지 아무도 모르는 시간들...그만큼 신비한 느낌도 들고 그러다보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신비스러운 시간과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곳은 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사진이다. 물론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진이 정말 많다. 많을 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의 동유럽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는 사진이 많아서 좋다. 사진은 글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그냥 보기만 해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디를 소개하는지 알 수 있다. 작가는 동유럽의 여러 장소나 내용 중에서도 인문학의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여행길을 떠난다.
그리고 너무 많은 나라들이 아니라 4개의 나라를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동유럽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돕는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크로아티아의 4개 나라다. 크로아티아는 꽃누나들이 다녀온 나라로 그 유명세를 탔다. 이름부터 아름답고 발음이 너무 이국적이다. 크로아티아의 사진들은 모두 바다를 끼고 있어서 가슴 설레이게 아름답다. 푸른 빛의 아드리아해는 크로아티아의 분위기를 요정들의 나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친근한 느낌이다. 모차르트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잘츠부르크. 영화 사운드뮤직의 무대가 되는 모든 곳이 사진에 담겨있다. 영화 사운드뮤직은 11번이 넘도록 본 영화다. 영화 속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면서 뛰어다니던 산과 언덕, 그리고 도시의 구석구석들이 바로 오스트리아에서 이뤄져 여행 프로그램에도 사운드뮤직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로구나 하는 걸 느꼈었는데 동유럽 오스트리아의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듯 하다. 마리아 선생님을 따라가면서 노래를 배우고 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4개 나라의 인문...문학과 음악, 미술과 건축물과 거리 풍경들에서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모습들을 느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그 나라를 그냥 여행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배경 지식을 가지고 다녀 볼 수 있도록 내용을 만들어 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4개 나라는 꼭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