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로드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냥 여행기가 아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생각하는 이상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의 부제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태국 카오산 로드에서 만나 다양한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작가 ‘박준’은 94년부터 여행을 시작해 전 세계를 여행중이다. 여행은 사람을 키운다. 박 작가는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책을 써왔다. 여행기 안의 사진들을 보면 사람들에 관련한 사진이 주를 이룬다.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얼굴 모습은 행복하고 웃고 또 즐겁거나 기뻐한다.

그냥 삶을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모습이 아니라 현지에서 만난 외국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살아가는 모습은 즐겁기만 하다. 여행에서 얻어지는 것들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p356

내 앞에 문이 놓여 있다. 절대 열리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내가 과연 열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 한 번도 열어 보지 않은 문이기에 벽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문을 열어 보기 전에는 문을 여는 개 어려울지 쉬울 지 알 수 없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건 내 앞에 놓인 문을 열고 나가는 일이다. 문을 열려고 부딪쳐 본 사람은 문을 여는 시도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행이라는 문을 난 자주 열어 보진 못했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다르게 만들어 내는지는 알고 있다. 사진으로 본 카오산 로드는 활기와 생동감이 넘친다. 시장이 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냄새가 물씬 나는 곳으로 보여진다. 방콕은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여행객들이 만나고 또 스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있고 사연이 있다.

나또한 언제나 여행을 가고 싶다. 물론 해외 여행만 여행은 아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 가볼 곳도 느껴볼 곳도 많이 있다. 그 길의 끝에는 늘 사람들이 있고 사연이 있다. 요즘같은 힘든 시기....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은 때 여행의 길을 떠나보자. 그 여행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나에게 나침반이 될 수 있다.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 나를 위한 조언을 해주고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주고 질문에 답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 여행길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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