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의 정석
박승주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말 그대로 ‘정석’이 될 만하다.

이 글의 지은이는 기업에서 일을 할 때도 교육과 영업 분야에서 일을 했고 지금도 연 200회 넘게 강의를 하러 다니고 있다. 현장경험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아서인지 내용구성이

매우 꼼꼼하다.

발표를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발표의 핵심기술까지 자세하고 꼼꼼하게 풀어내고 있다.

경험에 미루어 사례별로 다루고 있어 재미도 있고 그 과정도 세심하게 그려진다.


(본문 44p)

양손을 내밀고 청중을 부른다. 그리고 반갑다고 말한다.

양손을 청중을 향해 내밀어보라. 그리고 청중을 부른 뒤 자신 있는 모습으로 외쳐라.

“여러분! (잠시 여백) 만나서 (손을 가볍게 들었다 내리면서)정~말 반갑습니다.”

물론 이때 표정은 웃음을 띠어야 한다. 왜? 반가우니까.

‘정말’에서 손을 가볍게 들었다가 내리는 이유는 ‘정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상대는 ‘저 사람이 나를 이렇게 좋아하고 반가워하는데, 나도 그만큼 보여주는 것이 예의지’라고 생각하면서 반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답할 것이다.

“반갑습니다”


웃는 얼굴로 진심을 담아 인사하는 도입부는 그 뒤에 있을 이야기의 호감도를 더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진심이 느껴져 다음에 들을 이야기에 이미 많은 점수를 주고 시작하게 된다.이런 식으로 이 책은 사소한 기술부터 마음속으로 다잡아야 할 것들까지 정리하고 있다.

행간행간 되새기면서 읽어볼만 하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많은 대중들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책은 그저 그런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수많은 대중들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풀어내놓고 싶은 나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시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라’는 내용이다.

기회가 닿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일이 있었다. 처음에는 긴장이 되어 시선을 떨구고만 있다가 점점 나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서서히 고개를 들고 사람들에게 시선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차례차례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듣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지 살짝 보였다.

나의 입에 시선을 맞추게 하려 열심히 이 얘기 저 얘기하게 되고 사람들이 나에게 주목을 하는 게 느껴질 때의 쾌감이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


이 책을 잘 숙지하여 다시금 사람들앞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을 때 내 생각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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