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65
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엮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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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라는 말에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까?

아무런 말이 필요없는 제목 ‘드라큘라’.....여름에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열린책들’출판사에서 예쁘고 신비로운 표지를 가지고 나타났다.

푸른 밤을 나타내는 표지....보기 좋다.

드라큘라는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비슷한 아류작이나 모티브를 따온 드라마, 영화, 책등등 정말 다양하게 있다. 그래서일까?? 정작 원작은 읽어보질 못했다는 것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알았다. 그리고 지은이인 ‘브램 스토커’라는 작가도 처음 들어보았다.

그는 더블린에서 태어났고 인기 배우의 매니저역할을 27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해 왔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소설을 썼는데 17권이나 발표를 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들이 대부분이 환상적이고 공포를 주는 내용이란다. 드라큘라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많은 상상과 환상적인 내용들을 생각하고 만들어 내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조너선 하커의 일기’로부터 시작된다. 하커가 드라큘라백작을 만나러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일기식으로 날짜가 적혀있고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 과정을 적어가고 있다.


(본문 35P)

그러나 내가 문지방에 발을 디딘 순간 그는 충동적으로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어 나의 손을 움켜쥐었다. 그 아귀힘에 놀라서 나는 몸을 움츠렸으며 얼음장이 같이 찬 느낌 때문에 더욱 으스스해졌다. 그의 손은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라기보다는 죽은 사람의 손처럼 느껴졌다. 그가 다시 말했다. “내 집에 온 것을 환영하오. 오시는 건 자유요. 갈 때는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가시오. 당신이 가져 온 행복을 조금은 남겨놓고 가시오”


으악....

말투 몸짓 하나하나 오싹하지 않은가 말이다.

하커는 드라큘라를 처음 만난 때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정말 으스스한 느낌이다.

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편지나 전보등으로 이어지며 여러 주인공이나 목격자들의 눈으로 화자를 바꾸어가면서 내용을 진행하고 있어 더더욱 내용이 진지해지며 비교적 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드라큘라백작에게도 연민이 생긴다. 그 나름의 어떤 생각과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이번에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뮤지컬로 만들어진 드라큘라는 더더욱 매력적일 것 같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상상해 본 그의 이미지가 더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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