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지은이는 현재 경향신문 부국장 겸 선임기자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고 강연도 많이 하고 있어 낯익은 인물이다

사실 난 유인경기자를 처음 방송 어느 예능+정보 프로그램에서 보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저 아줌마는 왜 저렇게 말을 하는지 어떤 근거로 저렇게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투와 내용....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 사람이구나 하고 흘려보냈다.


그러다가 요사이 어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다시금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앗! 이런 사람이었어? 흠....들어볼만한데....음...괜찮은데....음...좋아...로 바뀌어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그 사람 나름의 개성과 매력이 느껴지는 자신만의 아우라가 있는 사람이었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상황을 잘 유지하고 있는 능력있는 여성이었다

특히 한 분야에서 꾸준히 그것도 멋지게 자신의 역할을 해 내면서 또 굳건하게 지켜내고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살아온 자신만의 모습이 여지없이 잘 드러났다고 하겠다.


책의 제목에서도 나타나 듯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딸에게 30년 경력의 엄마가 아닌 직장생활의 선배로서 이런 저런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내용이다,

목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요일로 나누었고 각각의 요일마다의 챕터에는 ‘상사의 잔소리에 대처하는 법’,‘술자리를 적당히 즐기는 사람의 매력’,‘겸손해보이기위해 약점을 발설하지 말아라’등으로 제목을 붙여 할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다

읽어보다보니 나의 예전 직장생활도 생각나고 이런 노하우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좀 더 편하게 회사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본문 257p)

- 행복하게 사는 데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단다. 균형감각은 일과 가정,사랑과 일 등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회사 업무는 몇 시간,집안일은 몇시간 하고 똑같이 나눈다고 둘 다 효율적이고 평화로워지지도 않는다. 진정한 균형감각은 극과 극을 다 오가서 가장 중앙점에 설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을 뜻한다. 미친듯 일에 열중해봐야 휴식의 달콤함,가정과 가족의 소중함도 알 수 있다. 또 죄의식을 느낄만큼 실컷 딴 짓에 몰입해봐야  “아,이젠 정신 차리고 일해야겠다”라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동감이다, 놀아본 사람은 더 이상 아쉬울 것도 없다, 원래 잘 놀지도 못하는 사람이 후회만 많고 일도 잘 못하는 법이다. 평범한 진리인데도 잘 하지 못하는 법이다.

올해는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내용외에도 직장생활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시시콜콜한 법들이 가득 들어 있는데 ‘자신의 능력과 관련해서 자랑을 하더라도 지능적으로 하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법이다, 회사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고 여러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가득 모여 모두 딴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각각의 생각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니 늘 학습하는 자세로다가....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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