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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비움은 자유다, 새롭게 정리한 개정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무소유라는 말은 마음이 이상하게 안정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표지부터 일단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이 마주하고 앉아 있는 흑백 사진이 마음을 더 정화시키는 것 같다. 도란도란 함께 이 책에 나온 명언들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무소유>와 <무소유의 향기>를 한 권으로 묶어서 정리한 개정증보판이다. 무려 16년간이나 사랑받아온 책이다.
물론 나도 이 책을 읽었었지만, 이번 증보판은 다른 느낌을 준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이 입적한지는 오래되었다. 두 스님의 너무나 보석같은 명언을 100선이나 수록하고 있다. 이 명언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꾸 보고 싶어지는 말들이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내 두 손안에 가득 뭔가를 담고 싶은 욕심을 가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데 손에서 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으면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인 말이었다.
이야기 속에 담긴 하나하나의 스토리들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종교가 어떤 것이냐는 상관없다.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깨달음을 얻고 그걸 마음속에 어떻게 채워 넣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성철스님의 말씀은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더더욱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꼭 순서대로 읽지는 않아도 된다. 그날그날 끌리는대로 읽고 싶어지는 페이지마다 혹은 기분대로 읽으면 좋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수행’이라는 성철스님의 명언이나 ‘소유는 잠시의 안정을 주지만 곧 또 다른 결핍을 낳는다’는 말도 마음에 새길 만한 말이었다. 이 책 안에 나온 명언들은 한 번만 읽고 말 것이 아니라 마음에 소유욕이 생길 때, 마음속이 어지러울 때 한 번씩 아무 페이지나 펼쳐져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