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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약사 엄마, 전이암과 싸우는 중 - 병과 육아를 넘은 암투병 약사의 건강 관리법
헬렌(신주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의 투병기가 담담하게 펼쳐져 단숨에 읽었다. 문체가 읽기 편하고 흘러가듯 적혀 있어서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다. 후기에 보면 저자가 예전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외면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 같다.
저자는 30대의 젊은 나이 엄마다. 그러면서 약사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고 맞벌이 주말부부로 살아왔다. 하지만 육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고 결과적으로 자궁암이 생겼고 나중에는 17cm가 넘는 양쪽 난소 전이암으로 투병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직접 투병하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가장 관심 있게 읽은 것은 식이요법을 적어 둔 부분이었다. 무조건 고기를 안 먹기보다 건강하게 조절하면서 식사하자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간단하지만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 레시피가 들어있었다. 재료도 간단하고 양념들도 비교적 쉬워서 따라 해보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음식을 만드는 재료도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라서 더 좋았다. 그리고 영양소들을 약사의 입장에서 정보를 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전문 용어를 쓰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영양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바로 읽기 편했다.
또, 운동과 수면,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암환자 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읽어보기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 있었다. 읽어보면 누구에게나 적당한 운동과 영양, 수면이 중요한 것 같다. 적당하게 정도를 지키면서 자신의 삶의 루틴을 이어가면 병도 오다가 도망갈 것 같다. 특히 18개월 아들을 키우는 아기엄마인 저자는 육아를 하면서 자신의 병을 돌아봐야했기에 더더욱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자신만의 기준과 방법으로 잘 해낸 것 같다. 젊은 나에게 꿈도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저자의 포부가 읽어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