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상한 집2-11개의 평면도

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 ㅣ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전편 <이상한 집 1>을 읽었을 때 참으로 괴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섬뜩하기도 하고 어디서도 본 적이 없었던 이야기라서 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 2편은 더 재미있고 더 길고 더 미스터리하기만 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11개의 평면도가 등장한다. 11채의 집안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는 주인공,

이번 2편은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상한 집 시리즈는 2024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집의 평면도만으로 이렇게 무섭고도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낸 저자의 역량이 대단하기만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11개나 되는 평면도와 집이 등장해 더 좋았다. 오컬트 작가인 나와 건축 설계사인 구리하라가 함께 이상하고도 희안한 집들의 비밀을 밝혀내려고 노력한다.

기다란 복도가 막혀있거나 벽이 움직이거나 방이 사라지거나 방과 방을 이어 손전화기를 들고 이야기하거나 모두 무섭고도 괴이한 사건이 벌어진 집들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이 11채의 집들이 그냥 관계없는 집들이 아니라 비밀스런 하나의 사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오싹한 진실이 드러난다. 각 평면도마다 숨어있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11채마다 다른 이야기가 1편보다 많이 미스터리했으며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사실도 재미있었다.

지난 1편보다 더 긴 스토리인데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단숨에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려진 평면도를 보기만해도 뭔가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찾게되고 은근하게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무섭게 느껴지는 소설은 정말 처음이었다. 1편보다 더 재미있는 2편을 찾기 힘든데 이번 <이상한 집2>은 이상한 집 시리즈가 3편이 나오고 계속 나왔으면 싶게 다음 편이 기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