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학의 문장들 - 니체에서 박완서까지, 위대한 작가들의 준비된 위로
김욱 지음 / 윌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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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문학을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이나 시를 보면 저자의 의도를 100% 이해하면서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작품 안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향기가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작품을 읽음으로써 나의 느낌과 작가가 보내는 메시지가 어우러지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런 순간들을 자주 만나는 건 또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문학작품들 속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체 32권의 작품 안에서 수집한 명문장들을 정리하고 있다. 작품은 소설과 시, 우리나라 작가와 외국의 작가를 총망라한다. 주로 고전이 많은 편이다. 니체, 도스토엡스키, 카프카처럼 내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있었고 피천득의 시 <인연>,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작가와 작품들도 있었다.

 

저자는 작품의 작가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작품에 관한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적고 있다. 그리고 시는 작품 전체를 싣고 있고 소설은 주요 대목을 옮겨두었다. 시의 경우 평소 많이 읽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를 음미하면서 차근차근 읽어보게 되어 좋았고 시가 의미하는 다양한 느낌을 읽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작가들의 이력이나 생애를 짤막하면서도 밀도있게 전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다. 모든 작가들의 이력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이력과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에 읽어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되었다.

 

관심이 없던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고전작품과 작가의 소개도 들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 속 주옥같은 문장들이나 작가가하는 말들을 자세하게 들어보고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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