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행복해지는 연습
엔젤레스 에리언 지음, 이순미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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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다양한 변화가 있는 것이다. 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슬기롭게 대처를 하게 되면 나이에 맞춰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그 나이의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남겨진 인생을 위한 준비단계로 여덟 개의 문을 만들어 이야기한다. 그 부분은 매우 특이했다. 은의 문, 하얀 말뚝의 문, 점토의 문, 흑백의 문, 전원의 문, 뼈의 문, 자연의 문, 금의 문으로 나누고 있다.

 

저자는 각 문들의 특징을 소개하고 과제를 내고 도전의 내용, 선물, 성찰, 실천의 단계로 더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모든 단계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하거나 젊은 시절 자신을 되돌아보고 연장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배우도록 하기도 한다. 육체의 한계를 인정하고 몸을 돌보게 하거나 성숙한 방식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거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용기를 가지게 한다. 마지막 금의 문에서는 초연해지는 훈련을 통해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각 단계마다 순서대로 해야 할 일들이 펼쳐진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은 자연의 문이었다. 자연의 고요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채우면서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는 단계였다. 이 책은 중간중간 기억해 둘 만한 명언이나 시 같은 것들이 적혀있어서 마음을 안정감 있게 만든다. 저자는 독자들이 자연의 문을 통해 평온과 평화와 균형을 느끼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경험이 되었다.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요한 평원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바람 소리도 느끼고 나뭇잎의 소리를 듣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적고 있는 단어나 문장들이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묘한 느낌이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일단은 슬프고 인정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마음 상태로 노년 이후의 시간들을 보내려면 이 책에 적힌 대로 부단한 노력이 또 필요하다. 여덟 개의 문을 한 단계씩 지나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거울 들여다보듯 살피면서 부단하게 수련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나의 문은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문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즐거움을 누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단계마다 저자가 이야기한 실천방법들을 도전하다 보면 나의 영혼을 채우고 마음의 평온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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