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부의 거울

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저자의 이력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이면서 투자자, 경제학자로 40년동안 교수로 경제를 기르쳐왔다는 프로필이 이 책이 굉장히 전문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데 경제를 잘 모르는 내가 읽어도 빨리 이해가 되고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읽혔다. 그건 저자가 경제서적이지만 경제만을 소재로 한 글을 쓰지 않았기때문인 것 같다.

경제뿐만이 아니라 문화, 사회, 예술에 걸쳐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이런 방법의 다양한 내용 구성은 전체 내용을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또 ‘부’와 ‘거울’을 서로 연결지어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전체 맥락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인문학적인 재미도 주었다. 저자가 오랜시간 여러 가지 경로로 많은 지식을 쌓아온 것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한가득이었다. 그는 3개의 챕터로 나누어 누구나 가져야 할 부의거울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찰의 거울, 반영의 거울, 미래의 거울로 챕터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거울이라는 것자체가 나를 비추고 있고 안보이는 그 이면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서 적절하게 내용을 나눈 것이었다. 또 나같은 초보자들을 위해 교수에게 강의를 듣는 것처럼 금리, 환율 등 기본이 되는 개념도 차근차근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또 김영익의 경제스쿨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쉽게 경제를 알리고 있다고 한다. 내용중에는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투자자나 경제학자등의 이름이나 이론의 이름이 많이 나와서 친숙한 느낌도 들었다,

애널리스트나 경제학자의 일은 모두 모르지만 경제지표나 돈의 흐름이 과거, 현재, 미래를 지내면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저자의 경제적 혜안이 부럽기도 했다. 자신을 바라보며 늘 살피는 도구인 거울을 부, 경제와 연결지어 설명한 내용 구성은 경제를 막 알아가는 초보들이나 이미 기본적으로 경제를 알고 있는 독자들 모두에게 빠르게 경제를 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