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 간과 신장을 해독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간헐적 단식의 과학
후나세 슌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보누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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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완전 공감한다. 얼마 전 식사를 제대로 못한 일이 있었다. 일부러 단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상 단식을 하게 되었을 때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배가 고프기는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뱃속이 평화로워지면서 싹 비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녁을 안 먹고 자고 일어난 후의 느낌이 좋았다. 뱃속이 비어 있으면서 오히려 배고픈 게 아니라 산뜻해지는 경험을 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읽었다. 뱃속을 비우면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건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오히려 속이 안 아프고 편안한 건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소비자 문제 및 환경문제 평론가로 지구환경문제와 건강문제, 의료, 식품에 관한 비평을 쓰고 있다. 평소 건강문제에 관심이 많은 작가라서 그런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꼼꼼하게 적고 있었다.

 

첫장에서 이야기하는 단식이 건강에 좋은 10가지 이유를 읽다보니 좋은 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질도 바꾸고 기억력도 상승시키고 숙변을 배출, 독소도 배출, 혈관이 젊어진다 등등 장점이 많은 것 같았다. 3장에서는 단식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단식의 효과를 높이는 호흡법까지 이야기하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이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맹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소식이나 간헐적 단식을 하면 몸에 좋을 것 같기는 하다. 뱃속도 자꾸 잔뜩 채워 넣기만 하면 몸에 좋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p46

자연의학의 대가인 모리시타 게이지 박사도 몸에 노폐물이 남아있는데 영양을 주입하면 탁해진 혈액이 순환하는 혼란이 생기고 각종 병이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노폐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때문에 생긴 끈적끈적해진 피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액을 정화하면 만병이 낫고 혈액을 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이고, 단식은 만병을 치유하는 묘법이라는 삼단논법이 성립합니다.

 

사실 몸속 열량이 모자라면 몸은 그 열량을 채우기 위해 몸 구석구석에 있는 지방들을 태우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한 방법 중에는 반나절 단식 방법도 마음에 들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은 평소보다 좀 적은 양으로 식사하고 저녁을 양보다는 질로 섭취를 하고 간식과 야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한다는 건데 얼핏 들어도 어렵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호흡법을 실천하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노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까지 함께 실천해주면 확실하게 건강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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