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룰렛
오윤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들이 물 흐르듯 흐르는 스토리 구성이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렵지도 않았고 범인과 용의자와 피해자의 얽히고 얽힌 관계를 힘들지 않고 구성해볼 수 있었다. 이 소설안에서는 용의자도 많고 피해자는 더 많이 나온다.

 

이 책은 방송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충격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코인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정말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투자를 하라고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던 투자회사의 정대표는 엄청난 피를 흘린 시신으로 발견된다. 용의자들이 여럿 나오면서 코인 사기의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용의자들을 찾아가는 형사들의 시선과 생각을 모아가면서 나도 함께 수사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욕조에서 발견된 형체도 없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또다시 사건은 오리무중이 되고 형사들의 수사는 계속 된다.

 

이 소설은 친절했던 것 같다. 시간의 순서와 형사들의 수사에 맞춰서 차근차근 함께 수사해 나가는 기분을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새로운 시신이 나오고 용의자를 찾아갈 때마다 다시 새로운 용의자가 발견되고 피해자는 더 늘어났다. 그럴 때마다 형사들과 함께 증거를 모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작가는 신문기자로 20년을 일했다. 오랜시간 기사를 써와서인지 소설도 깔끔하고 전개되었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도 수사의 흐름대로라 읽기 편했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망은 정말 대단하다. 누구나 돈을 많이 가지게 된다면 당연히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뻥튀기하듯 돈을 튀겨서 엄청난 돈을 만들어 내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코인 투자 사기사건에 얽힌 살인사건과 이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단숨에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