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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책을 쓰기로 했다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3년 9월
평점 :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에 품고 있는 로망이 아닐까? 마음속에 ‘언젠가는...’이라는 말을 품고 살고 있지만 진짜로 책을 쓰기란 제 1페이지의 한 문장의 한 글자 시작도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런 책을 매년쓰기로 한다는 내용의 책이라니....
이 책은 진실성이 느껴졌다. 왜냐면 저자가 바로 1인 출판을 하고 있기에 글쓰기와 책출판에 대한 생각이 남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좀 더 자세하고 좀 더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써야 하는 이유, 책을 기획하는 방법, 글쓰기 레벨업, 글을 쓰는 환경까지 사소한 듯 보이지만 꼼꼼하게 내용을 적었다.
그래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어렵다고 보면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중간중간 명사, 작가, 감독 등이 말했던 글쓰기나 책만들기에 대한 말로 대신하기도 해서 재미도 있고 교훈적이게도 만들었다.
p201
나와 당신의 이야기는 작지 않다. 세상은 숫자로만 평가한다. 꼭 그 큰 숫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소중하다. 발가벗는 용기만 있다면 말이다. 책을 쓰려고 한다면 자신을 드러내고 발가벗는 힘이 필요하다
공감되는 말이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것은 나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업이 필요다가. 글을 쓸 때 주제를 잡고 책을 기획하는 법, 목차 만드는 법, 출판기획서, 초고쓰기, 나만의 출판사 만드는 법등등 책을 만드는데 필요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건 책을 출간하고 난 후의 일이다. 출간하고 나면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저자는 다른 곳에서는 읽어볼 수 없었던 책을 출간하고 난 후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서 책을 어쩐 마케팅을 통해 알리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다른 글쓰기나 책만들기 책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부분인 것 같다. 나도 나만의 책을 써보고 싶지만 그 시간이 언제 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도전해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