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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네 미국집 - 평범한 한국 엄마의 미국집 인테리어&살림법
스마일 엘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2월
평점 :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은 하루종일 일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편안한 쉼이 있는 공간 일수도, 가족끼리 모여 오순도순 맛있는 식사하면서 즐거운 공간일 수도 있는 곳의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그 생김새는 나라마다 혹은 기후마다 다른 것 같다. 이 책처럼 미국의 집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리가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그런 집의 형태라 뭔가 익숙하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한 느낌이었다.
저자 스마일 엘리는 미국 현지의 생활과 문화 차이를 소개하고 미국 유아식등의 책까지 썼다. 저자는 미국 집을 어떻게 꾸몄는지에 대한 전문 인테리어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편안함과 따뜻함에 관한 이야기도 적고 있어 좋았다.
책의 사진에 나온 엘리의 집의 모든 공간은 깨끗하고 편안해 보였다. 사치스러운 가구가 있거나 미국의 집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 엘리의 노력이 보였기에 더 좋았다. 사진으로 보이는 모든 공간이 주부인 엘리의 손이 가고 아이디어가 보태져서 아늑해보였다.
책은 사진과 내용으로 마치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거실, 주방, 욕실, 아이의 방, 현관까지 남김없이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었고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의 데코와 스타일링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 눈이 즐거웠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정보는 엘리의 살림 루틴을 자세하게 적어 둔 부분, 부엌의 수납공간 정리법, 가구 DIY방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우리집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미국집이라 다른 건 벽난로나 현관의 모습 정도라고나 할까? 나머지는 응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들이 많았다.
그리고 인테리어의 가장 1순위는 정리정돈이라는 말에도 너무 공감한다. 깨끗하게 집을 치우고 공간을 만들어야 꾸미고 가꾸는 아이디어도 샘솟을 것 같다. 엘리네 미국집처럼 깔끔하고 제자리에 물건들이 잘 정리된 집을 보고 자극을 받아 내가 사는 집도 멋지고 깨끗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