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앨마 카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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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로도 나와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이게도 놀랍게도 보아왔다. 그렇다면 브리태닉호는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타이타닉호와 비슷한 배인 자매선으로 여객선으로 잠깐 운영하다가 병원선으로 운영했다고 한다. 브릭태닉호도 타이타닉호처럼 침몰했다. 하지만 타이타닉호 사건 이후 설계를 고쳐 다시 만들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타이타닉호와 브리태닉호에 모두 탑승한 승무원의 다큐를 보고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예전 여객선은 방도 많고 공간이 너무 넓어서 무슨 일, 그것도 뭔가 미스터리하고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소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넓은 바다 위를 떠가는 배이므로 어디로도 도망칠 수도 없고 그냥 배 위에서 어떻게든 그 상황을 맞아야 한다. 그래서 더 이야기가 더 신비롭고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타이타닉호와 브리태닉호의 끔찍했던 상황을 두 번이나 맞았던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실제로 그런 인물이 있었고 앤의 친구로 나오는 캐릭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앤 헤블리의 눈으로 보는 브리태닉호안의 이야기는 연도별로 스토리를 만들었고 초반에 편지글로 마치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배 안에 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면면도 재미있었고 브리태닉호에 나타나는 노랫소리등 뭔가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사람들은 악령이 있다고 느낀다. 몇 년전 있었던 타이태닉호의 침몰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잘 믿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나 책안에서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는 너무 무섭고 오싹하다. 저자의 문체는 적당한 부분에서 끊기고 다시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저자 앨마 카츠의 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저자의 책은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함께 더해서 만들어 내는 작품들을 주로 쓰는 작가라고 한다. 사실 초자연적인 사건들은 잘 믿지 않지만 타이타닉호처럼 실제 있었던 사건등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궁금증도 생기고 더 호기심이 생기기도 한다. 주인공 앤 헤블리는 전투적이거나 강한 캐릭터는 아니다. 오히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앤이 바라보는 사건과 브리태닉호의 여기저기, 사람들의 면면이 오히려 더한 재미를 준다.

 

하나의 사건만 일정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타이타닉과 브릭태닉의 침몰사건, 그리고 배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상황,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사랑과 반전까지...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저자의 다른 소설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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