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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평점 :
기획...아이디어...이런 말은 왠지 시간도 많이 필요할 것도 같고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말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기획’이라는 말은 좀 딱딱하다. 그런데 이 책 <기획의 정석>은 재미있게 보았다. 기획이라는 말의 선입견이 이렇게 지루하고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기획하는 그 시작부터 과정과 결과 등이 쉽게 보였다.
저자 박신영은 기획하면서 12년을 보냈다. 학창 시절 공모전의 여왕으로 불리면서 혼수 준비를 공모전으로 모두 마쳤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기획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기획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직업이라니 이 책이 왜 힘들지 않게 술술술 읽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의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저자가 가지고 있는 잡학다식한 지식들이 총 동원된다. 영화 이야기도 있고 책의 구절들, 명사들이 한 기억할 만한 이야기들까지 정말 다양하다. 저자의 머릿속을 탐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2013년 처음 나온 이 책은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으로 다시 나왔다. 기획을 시작하거나 매일 기획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긍정적인 10가지 습관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진짜 필요한 기획의 시작점이 ‘상대방의 구시렁’이라고 언급한 부분이었다. 사실 ‘구시렁’이라는 말은 긍정적인 표현은 아니다. 부정적인 표현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불만과 불평이 생기면 구시렁거리게 되고 구시렁거렸던 불평과 불만이 바로 새로운 변화의 기획을 가져오는 처음이 된다는 말에 100%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구시렁을 수집할 곳으로 구시렁 온라인 집단, 구시렁 묘사 책, 구시렁 대화를 할 한 명... 이렇게 꼽았다. 이 대목만 보아도 얼마나 쉽게 기획에 대해 알아 볼 수 있게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기획이라는 말을 보면 회사에서만 이런 걸 작성해야 할 것 같지만 기획은 학교 학생들의 리포트나 작은 모임의 아이디어 노트, 동호회의 새로운 진행 프로그램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활동이다. 실제로 기획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들을 재미있게 적어 자연스럽고 편하게 읽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