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 와인과 삶에 자연을 담는 프랑스인 남편과 소설가 신이현의 장밋빛 인생, 그 유쾌한 이야기
신이현.레돔 씨 지음 / 더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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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생을 살아야 잘 살게 되는 것이 될까? 내가 만족하는 인생은 각자마다 다를텐데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책을 통해 특별한 인생을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었다

소설가 신이현과 프랑스인 남편인 도미니크 레옹 에으케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일하면서 알콩달콩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 도미니크는 농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갑자기 농부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에 정착해 농경지를 구입하고 농사를 짓고 와인도 만들게 된다. 그 시작과 행복하고 특별한 삶의 이야기를 이 책은 아내이며 소설가인 신이현이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p7

대박나세요. 성공하세요.”

인생을 바꾼 뒤 사람들이 이런 말로 응원한다

그것도 좋겠지만 별 의미는 없다. 우리는 이미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우리의 꿈이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완결되지 않은 채 불안하게 진행 중인 지금이 나쁘진 않다

끝을 알 수 없는 한 편의 스릴러처럼 흥미롭다. 엄청난 부자가 되오 난리가 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빚을 잔뜩 지고 밀항선에 몸을 숨기느라 진짜 뜨거운 난리가 날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되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지금 우리는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노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 이미 아내 신이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상황을 적절하게 묘사했다.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행복하게 보인다. 땅을 처음 구입하고 유기농 풀만 먹은 소의 똥을 찾는 모습은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꼭 하고 싶은 철학을 가지고 농사도, 삶도 밀고 나가는 그들의 인생이야기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친환경적인 농사를 짓기 위해 건강한 땅을 만들려고 하는 농부 도미니크와 대화도 하고 싶어진다. 땅은 숨쉬고 그 안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을 생각하면 도미니크의 생각이 100% 옳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많은 사람이 프랑스와 한국은 다르다면서 우려했지만, 포도나무를 키우고 와인도 만들어내었다. 저자 신이현은 남편을 뭐라 뭐라 궁시렁 타박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으로 함께 멀리가는 동반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와인을 멋지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좋아보이기도 했다.

 

P271

그런 와중에 냉장소에 내추럴와인이 한 병 있다고 생각하면, 오늘 그것을 한 잔 마셔야지 생각하면, 인생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한 잔 마시면 숨이 쉬어진다. 그렇다고 강요할 생각까진 없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개인적인 방법일 뿐이니 따라 하지는 마세요.

 

마지막까지 가볍고 내추럴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위트있는 모습이 보여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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