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박미라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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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상처가 봉합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가장 좋은 치유의 방법은 바로 글쓰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기자로 시작한 이력이 출판을 하고 심리상담자로 살다가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글쓰기는 사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해 온 일이다. 바로 학교 과제로 일기를 먼저 시작하게 되는데 선생님이 검사하며 오픈이 되는 일기든 자물쇠를 잠가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는 비밀 일기든 누구나 일기 한 번씩은 써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는 성인이 되면서 멈추는데 이제는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는 진짜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실제 치유의 글쓰기를 한 사례가 다양하게 나와 있었는데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글쓰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아물게 만들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읽게 돼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나도 후련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그 사례들이 어릴 때부터 마음에 담아오다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료하게 되는 과정을 보았다.

 

사실 말로 하기 어려운 표현도 글로 쓰면 술술 잘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말이 가진 힘도 크지만 글이 가진 힘도 정말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책 전체적으로 사례들이 좀 우울하기도 하고 속상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읽어가면서 어떻게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글을 써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 나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꼈다. 글쓰기가 이런 강한 힘을 가지게 한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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