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
신재현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제주도’는 ‘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삶의 터전, 치열한 경쟁 등은 전혀 생각나지 않는 힐링과 휴식의 공간이라는 느낌이다. 특히 코로나 상황인 현재는 더더욱 제주도는 우리에게 있어 마음을 정리하고 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시간동안 나는 제주도 푸른 바다와 그 푸른 바다가 보이는 타운하우스에 앉아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저자는 제주도살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실감나게 적고 있었다.
물론 제주도살이의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3년이 넘도록 제주에서 살면서 어떻게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감정의 변화와 풍광들이 담겨있어 더 좋았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인데 서울에 있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교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감정적으로 자신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단다. 그래서 퇴직을 하고 다시 제주도임용고시를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교사를 하면서 일도하면서 꿈에 그리던 제주도살이를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이 대목이 놀라운 부분인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고 그것을 해내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서울살이에 염증을 가져왔던 저자는 방학마다 제주에 가서 지내면서 제주도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한시적으로 제주에 잠깐 사는 것과 실제 삶의 터전을 옮겨 아에 제주도에서 일과 삶을 함께 한다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도 저자는 정말 만족하고 행복해했다. 자신이 꿈꿔오던 삶은 산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책 내용과 사진들이 구석구석이 제주도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 해주고 있어 읽는 내내 저자와 함께 즐거웠다. 저자가 이야기한제주도의 멋진 공간에 나도 단 보름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한발만 나서면 보이는 제주도의 바다를 충분히 느껴보고 싶다.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 힘든 일을 해내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특히 제주도에서 캠핑하고 이야기는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밤바다, 모닥불, 날씨를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제주도의 캠핑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제주에서 귤농장에서 귤을 따서 직접 그 자리에서 먹었다는 이야기도 꼭 해보고 싶은 체험 중 하나가 되었다. 1박2일이라도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쉼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