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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평점 :
‘뇌’는 만만하지 않다. 그 깊은 속을 알 수 없으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속속들이 밝혀내지도 못했다. 그래서 뇌와 관련된 연구나 새로운 학설, 책들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가 보다. 이번에 읽게 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의 저자는 리사 펠드먼 배럿이다. 하버드 의대 법‧뇌‧행동센터장이면서 세계 1%의 신경과학자다. 이 책의 부제는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이다. 특히 이 책에 흥미를 더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건 책의 처음을 열자마자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과학과 정재승 교수의 추천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여러 프로그램에서 익히 뇌학자로 보아온 정재승 교수가 이 책이나 저자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니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들어가는 글을 제외하고 7개의 챕터로 내용을 나누어 두었다. 사실 걱정한 부분은 과학, 그것도 뇌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아주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투는 무겁지도 그렇게 가볍지도 않으면서 어렵지 않게 쓰여 읽기 편했다. 중간중간 내용을 뒷받침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데 책의 내용과 어울리게 구성된 내용이라서 더 자세하게 보았다.
사실 이 책은 중간중간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뇌 속 기관들에 대한 설명이나 그 역할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시냅스나 뉴런 등이지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우리들이 이니 생물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대다수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6번째 챕터의 ‘인간의 뇌는 다양한 종류의 마음을 만든다’였다.
p158
당신의 마음은 여러 종류의 마음 중 하나일 뿐이며 당신이 가진 마음에 매여 있지모 않다. 당신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한다.
p161
인간의 마음에 관한 한 변이가 있는 것이 정상이다. 우리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다수의 인간 본성을 말한다. 하나의 보편적인 마음이 있어야 인간이 하나의 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응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스스로를 연결시키는 매우 복잡한 두뇌뿐이다.
학문적인 이야기들도 들어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사실 이렇게 복잡한 뇌를 단번에 알 수는 없는 것이니... 이 책은 학자가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뇌에 대해 일반인으로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