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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 14년차 기획자가 제시하는 직업 실전과 창작에 관한 조언
이진희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평점 :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게임을 해 왔지만 요즘은 게임 상황의 한계가 없어지고 더 화려해진 느낌이다. 머릿속에서 상상해 오던 것들을 게임속에서 실제 움직이고 말하고 작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사실 그냥 그림만 그려도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 입체적으로 만들어 그 게임 캐릭터들이 서로 어우러져 지시한 활동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총을 쏘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해 온 게임들이 하나하나 따져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은 14년차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가 게임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적었고 자신이 어릴 때부터 어떤 게임들을 하고 자라왔으며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와 진행상황까지 적고 있다. 앞부분에는 게임 업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고 자주 하는 질문들을 정리해 답변을 달아주는 느낌이어서 내용이해를 빠르게 도왔다. 두 번째는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있어서 기획자의 생각과 능력을 닌텐도나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사례로 들면서 이야기 하고 있어 공감대를 만들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저자의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뒷 부분이었는데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 등 도전해 왔던 이야기, 게임 회사에 들어간 이야기 등은 흥미진진했다. 실제로 저자와 같이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알맞은 이야기였다. 마지막에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방법들을 정리해 놓았는데 사실 별다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처럼 꾸준히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상상력을 늘 게임으로 구현해 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창의력이 많이 있으면 된다는 뜬구름잡기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좋았다. 14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있었던 게임 만드는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