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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ㅣ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평점 :
프랑켄슈타인을 처음 읽어 본 것이 언제였던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처음 첫 줄부터 읽어내려가면서 깜짝 놀랐던 그 느낌은 지금도 생생하다. 책을 읽어 본 후 찾아보게 된 영화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시금 오랜만에 읽게 된 프랑켄슈타인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왜냐면 예전에 읽어 본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고 있어 이번에 읽은 내용들은 완전히 새롭게 느껴져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에 대해서도 이렇게 천천히 알아본 것도 처음이었다. 저자 메리 셸리는 어릴 때부터 계모의 시기질투로 인해 방치되었던 듯 하다. 그런데 가정교사에게 겨우 글을 배우고 아버지의 서재에 있는 수많은 책을 읽고 아버지가 석학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으며 지식을 쌓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어렵게 지식을 쌓고 공부를 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멋진 이야기를썼다고 생각하니 놀랍기만 하다. 프랑켄슈타인은 무서운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늘 불쌍하고 안됐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었다. 창조되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옆에 가족도 친구도 하나 없이 외로웠던 프랑켄슈타인의 모습은 늘 불쌍했다. 그가 저지르는 많은 일들이 이유와 원인이 있어 보이면서 늘 프랑켄슈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게 되었다.
이 책의 번역자는 바로 저자 메리 셸리와 이 작품을 전공했다고 하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 메리 셸리가 가장 처음에 쓴 1818년 초판을 번역해서 그 당시의 원전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한다. 사실 책을 읽을 때 되도록 저자의 느낌을 잘 살리는 책을 선호하고 꼭 번역자를 살피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이미 안정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역사상 최초의 SF 장르로 시작한 소설이라니 그것도 놀랍다.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만들어낸 그 피조물이 이어가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시대를 이렇게 지내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도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