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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삼킨 소년 -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4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 <소리를 삼킨 소년>은 제 10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요즘은 청소년을 위해 쓰인 책이라고 하지만 꼭 청소년이 읽기만 좋은 책이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내용들이 많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조금만 봐야지 하고 시작을 했는데 정말 한 자리에 앉아서 다 읽어 버렸다.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만큼 저자의 문체나 이야기르 이끌어 가는 힘이 느껴졌다.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솜씨가 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태의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스퍼거증후군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다. 자폐증과 비슷한 발달장애를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태의는 스스로 말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놀리고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태의는 하교길에 공원에서 ‘노숙자’할아버지를 만나 급식으로 나오는 우유도 건네면서 돈독한 사이가 되는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 계속 되는 것 같다가 태의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마치 영화처럼 내용이 흘러간다.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태의가 과연 어떻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인가...
태의는 살인자와 부딪혔을 때 맡았던 냄새를 기억했다. 냄새를 토대로 같은 반의 반장과 함께 화장품 가게와 미장원을 훑어 다니면서 수사(?)를 시작한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자연스러운 문체로 풀어나간 스토리가 부담이 없다는 점이 좋았다. 두 번째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인 태의의 눈높이에서 풀어가서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태의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사건이 이뤄지도록 이야기가 풀어 긴장감이 더했다. 태의와 함께 화장품 가게도 가고 미장원도 가면서 누가 범인인지를 추리해 가는 내용은 은근한 재미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지어지는 결말로 마무리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