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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 저절로 정리가 되는 <하지 않는 수납법>
미즈타니 타에코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1년 3월
평점 :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다. 코로나 19상황에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니 집을 돌아보고 치우고 쓸모없는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해야지 해야지 하고 실천해 오지 못했던 것들을 치워보는 재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치우고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하지만 그동안 나온 책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그림같이 수납을 하라는 내용들이 많았다. 빈틈없이 꼼꼼하게 수납하고 불필요한 것은 모두 버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게도 ‘하지 않는 수납법’을 말한다. ‘하지 않는 수납법’이라니 궁금하다 무슨 말인지~ 저자 미즈타니 타에코는 정리수납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디자인 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무인양품에서 13년간 일했다고 한다. 무인양품은 나도 몇 번 이용해 보았는데 그 회사에서 나온 용품들 500여개의 제작에 관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납용품들을 무조건 사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저자의 수납 핵심 팁은 한 번에 잘 찾을 수 있는 수납을 하라는 것이다. 숨기고 채우거나 옮겨담지 않고 분류하지 않고 정돈하지 않는 수납을 말한다. 그래서 읽는 내내 편안했다. 물건마다의 구역을 정해 두고는 그 안에 보이는 수납을 하라고 하니 누구나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빈틈없이 구격에 딱 맞춰 멋진 수납을 하라고 하면 힘든 부분이 있을텐데 지나친 정리를 요구하지 않으니 더 좋았다. 책 안의 모든 페이지는 컬러로 수납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자세하게 나와 있어 보고 따라 하기 편하다. 서류나 문구를 정리하는 팁은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라서 더 좋았다. 정리는 평소에도 수시로 해야 하는 것이고 조금만 게을러지면 물건은 쌓이기 마련이다. 매일 조금씩 ‘하지 않는 수납법’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