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드워드 - 살아남은 아이, 유일한 생존자이자 신이라 불린 소년에게
앤 나폴리타노 지음, 공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사실 조금 무시무시한 상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가 무사히 잘 하늘을 날겠지...이륙도 착륙도 잘 하겠지? 갑자기 오싹해지곤 한다. 비행기 추락로 죽게 되는 사람의 비율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비행기 사고가 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거나 다치게 되니 그럴 것이다.


이 책 <디어 에드워드>의 주요 사건은 바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시작한다. LA행 2977편 비행기를 타게 된 에드워드의 가족은 평범하게 비행기에 탑승하고 비행이 시작된다. 192명을 태운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바로 12살 에드워드 단 한 사람이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에 탔다가 자신만 살아남게 된 에드워드는 이모와 함께 살게 된다. 옆집 소녀인 쉐이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주인공인 에드워드가 12살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히려 어리다고 보면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더 빨리 잊을수도, 더 빨리 적응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비행 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게 되었다는 건 성인이든 어린이에게나 모두 힘든 어려움일 것이다. 가족들과의 추억이 머릿속에 있는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건...너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드워드는 이모네 집에서 잘 적응하고 학교에도 잘 다니는 것 같지만 늘 비행기 추락사고의 생존자로 주목을 받게 된다. 이런 식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항상 떠나버린 가족들을 생각나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될텐데...에드워드가 너무 안쓰러워진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여기서 마무리되고 생존자 에드워드의 적응기로 끝나버린다면 책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이모네 집 차고에서 수백 통의 편지들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편지는 모두 2977편 비행기에 탔다가 죽은 사람들의 유가족들이 보낸 편지들이었다. 자신들의 가족들이 못다 이룬 삶을 완성해달라는 이야기부터 응원의 이야기, 넋두리도 있었다. 에드워드는 이 편지들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사람이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낼 때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목표와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삶이 가장 절망적이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드워드는 어떤 삶의 자세를 가지게 된 것일까? 이 책의 이야기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 승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과 생존자 에드워드가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함께 교차로 보여줘 더 흥미로웠다. 단 한 명의 생존자라는 점은 지워지지 않고 에드워드에게 남아있겠지만 이제 남은 시간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에드워드에게 달려있다.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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