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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평점 :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일리아스’나 ‘오딧세이’ 같은 종류의 책을 차근차근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렵다고 생각해서일듯도 하다. 책도 두껍고 나오는 인물의 이름도 낯설어서 읽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부제가 좀 독특하다. ‘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생각하는 힘 세계문학컬렉션’이라고 되어 있다. 컬렉션인 것으로 보아 이 책말고도 다른 책들이 시리즈로 계속 나올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책이 더 재미있었던 이유는 사진이나 그림들을 자료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더 실감이 났다는 점이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들을 미리 잘 알고 있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화의 내용을 한 번 읽어보고 이 책을 읽으면 이해가 더 잘될 것 같다. 만약 일리아스를 이렇게 읽기 편하게 정리된 책이 아니었다면 읽기도 힘들었을 것 같다. 말투나 단어등이 모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책은 내용도 간추려져 있고 바로 이해하기 쉬운 어투로 고쳐져 있어 좋다.
호메로스가 이 작품을 쓴 시기는 약 3000년이나 전이라고 한다. 얼마나 오래 전인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스토리가 탄탄하고 인과 관계가 인물들 간에 잘 나타나 있어 놀랍다. 여러 사람들이 사이에 서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잘 정리한 국민 서사시로 볼 수 있어 그 당시 문화나 생활사까지 알아 볼 수 있는 내용이란다. 헬레니즘 문화와 유럽 문화가 호메로스가 쓴 이 책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 안에 자세하게 들어있다.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의 싸움과 전쟁, 그리고 사람들 간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흥미있는 전투인 트로이전투 이후 9년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흩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책 안에 담겨있는 그림들을 들여다보니 그 시대의 유럽 문화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