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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나 아닌 타인은 사실 쉬운 존재는 아니다. 나에게는 나도 어려운데 하물며 타인이라니...
하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타인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고 나또한 타인과 얽혀서 살아가야 한다. 타인의 시선은 때로는 하얗게도 때로는 까맣게도 나 자신을 지배하기도 한다. 긍적적인 시선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일 수도 있어서 나를 힘들게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
이 책은 글 밥이 빽빽한 책이 아니라 시를 엮어 내었다.
그래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가면서 힘들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매일 한 편씩 읽어가면서 위로가 된다고 해야 하나. 하는 감정을 느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제목과 똑같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2부는 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3부는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많아질 때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제목들이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면서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무기력해지는 이유’ 제목의 시를 보면 ‘내가 잘하려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잘하지 못한 나를 만나면 하기 싫어지게 됩니다’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하지 않고 자꾸 벽이 생기는 이유’재목의 시는 ‘내가 사람을 편하게 못 대하고 다꾸 나만 벽이 생기는 이유는 내가 너무 완벽한 모습,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모두 실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매일 꼭 5편만 읽어가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감정을 다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 매일 타인의 감정에 맞춰서 시선을 따라가면서 마음 편하게 생활 할 수 없는 시간들이 많은데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일기를 쓰는 밤이 되면 내가 낮에 한 행동들 때문에 고통스럽고 고민이 될 수 있는데 그래도 한 줄씩 써가면서 반성하고 내일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을 것 같다. 시 형식으로 쓰여 있지만 시가 아니라 시인의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