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이동 - 관계·제도·플랫폼을 넘어, 누구를 믿을 것인가
레이첼 보츠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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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라는 말은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간의 믿음이 없다면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레이첼 보츠먼’ 이 책의 저자는 신뢰 전문가로 세계 최초로 공유경제에 대한 MBA를 과정과 디지털 시대의 신뢰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있다. 신뢰 전문가라는 말이 묘하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신뢰와 신뢰가 가져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정리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신뢰가 깨어졌을 때 신뢰로 다져졌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지 경제와 경영 방향으로 알아보는 내용은 흥미롭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잘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알리바바, 우버기사가 벌인 총격 사건, 마약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평소 잘 접해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라서 읽으면서 참고 기사들이나 내용들을 다시 찾아보았다.


챕터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내용은 인공지능을 신뢰한다는 것 단원이었다. 인공지능은 현재 전 세계적인 화두고 로봇이 대체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이제 정말 영화와 같은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 로봇을 얼마나 우리는 신뢰해 일을 맡길 수 있을까? 로봇 요리사가 인간 요리사를 보조하는 실험을 매우 흥미로웠다. 로봇 요리사 A,BC는 각각 일의 정확도가 차이가 난다. A가 가장 잘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지 못한다. 물론 C로 갈수록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만 일은 더 많이 서툰다. 인간 요리사들은 나중에 실수는 가장 많이 하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지만 로봇 C를 채용하고 싶다는 실험 결과를 내 놓았다. 인간의 감정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로봇에게 신뢰감을 보인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유능하고 일을 잘 하는 로봇을 믿고 일거리를 줄 것 같지만 사실은 감정 표현을 인간에 가장 가깝게 하는 로봇에게 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로봇도 정교하고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돈과 인간과의 관계, 회사와 인간, 로봇과 인간까지...다양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점점 힘들어진다. 그냥 유지해 보는 단계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잃지 않고 신뢰감을 더더욱 폭 넓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책도 질문을 던진다. 그런 누구의 믿을 것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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