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김혜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하나의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둘이서 동업만 해도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그런데 실제로 수십, 수백명이 일하는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더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1400년이 넘게 지속되어 온 기업인 곤고구미의 예를 들고 있다. 곤고구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전문 건축회사다. 사찰 전문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이 기업을 세운 건 바로 백제의 건축장인인 유중관이라는 점이다. 회사의 이름도 유중관의 일본식 이름인 곤고 시게미츠에서 따왔다고 한다. 여러 가지 놀라운 점이 포착된다.

사찰전문 건축회사라는 점도 눈이 띄는 점이다. 수많은 건축회사가 있을 텐데 그 중에서 사찰을 전문적으로 짓고 있다니 놀랍다. 백제인 유중광은 성덕태자의 초청으로 일본에서 다른 기술자들과 사천왕사를 짓게 되고 사천왕사가 완성된 후에는 일본에 남아 일본에서 일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탄탄하게 기업을 유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1440년을 이어온 곤고구미 기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오사카 지역의 장수 기업의 첫 째 조건을 ‘기업으로서의 본질에 충실하고 원점을 지키는 것’을 들고 있다. 사실 이런 항목은 기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일을 할 때도 해당되는 항목이다. 그다음으로 ‘사람이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기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본 항목으로 삼고 있다. 3번째 조건으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라는 것을 들고 있다. 좋은 말들이다. 4번째는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에게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공감이 간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일정 상황이 지나면 위기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위기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변화해 나가야 나와 기업에 유리한 상황인지 알고 변화해 나갈 힘이 있어야 한다.


곤고구미 기업을 예를 들어 오래된 기업에서 본받아야 할 장인 정신과 살아남는 법 등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의 기업들이 본받을만한 점들로 정리하고 있다. sprit(정신),one(오직 하나의 힘),system(시스템)을 합쳐 SOS변화로 이름 짓고 혁신 발전의 5단계를 만들었다. 만들기(시작)/잘짓기(개조 개선)/거울삼기(수정 보완)/빚지기 않기(변혁 혁신)/담금질하기(혁명적 시스템) 말만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면 개인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계획 세울 때 유용한 방식이다.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은 곤고구미 기업의 상황만을 떠나 유한양행이나 김떡순같은 창의적인 메뉴처럼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유지하고 있는 이야기를 함께 사례로 들고 있어 재미있다. 유행에 따라 바로 변화하고 바뀌는 것들이 많은 세상에 늘 한결같이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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