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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일단은 이 책의 내용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한 특이점이 있어 책을 읽기 전 미리 읽어보았다. 프랑스의 소설가 로랑 구넬은 철학과 심리학 자기계발과 관련한 소설들을 많이 쓰고 있는 작가란다.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꿈을 접고 경영 쪽에서 일을 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현자들을 만났고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길을 가고 있더라도 멈추고 다시 원하는 길로 가게 된다는 것은 보여주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이래서 정말 중요하다. 저자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었을까? 이 책도 그런 느낌이 묻어나는 내용을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한다.
주인공 조나단은 집시여인에게서 당신은 죽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놀라기는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기분이 이상해진다. 다시 집시여인을 찾아간 조나단은 다른 여인에게서 올해가 가기 전에 죽을 거라는 말을 다시 듣는다.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많이 본다. 조나단은 건강검진도 하게 되고 만약 진짜 죽게 된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물론 나도 그럴 것 같다.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원인을 찾는다. 그리고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면 좀 더 알차게 보내려고 애쓸 것이다. 난 무엇을 하게 될까? 내가 정말 해보지 않은 것을 하게 될까?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일을 하면서 지내게 될까?
조나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고모를 찾아간 일이다. 한적한 곳에 살고 있는 고모를 찾아가 이야기도 나누고 산을 올라다니면서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낀다. 고모는 조나단에서 내면을 보라고 말하고 내면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내 마음 속 내면이라.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오히려 잘 안한다. 차분하게 나의 마음과 깊은 속에서 끄집어 나오는 속 이야기는 잘 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조나단의 고모는 말한다. 우리를 해방시키는 건 역설적이게도 우리의 한계를 분명하게 의식하는 거라고.
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게 되면 내가 좀 더 충실하게 살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좀 더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될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