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할게, 꼭 - 두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 한 통의 편지
케이틀린 알리피렌카 외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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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게 된 날은 정말 피곤한 날이어서 바로 자야만 했다. 궁금하니까 조금만 읽다가 자야지 했는데 마지막장까지 넘기고 난 후에 자게 되었다. 친구가 마치 옆에서 조밀조밀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냉큼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미국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케이틀린은 학교에서 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특이한 이름을 가진, 케이틀린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 이름인 짐바브웨의 이름 모를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짐바브웨에서는 미국에서 건너온 케이틀린의 편지를 학급에서 1등을 도맡아 하는 마틴이 가장 먼저 기회를 잡아 받게 되고 두 사람의 기나긴 우정의 편지가 시작된다.


한 챕터는 케이틀린의 이야기와 편지 내용을, 그 다음 챕터는 마틴의 답장과 이야기 내용을 전하는 형식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긴장되고 흐뭇하고 즐겁고 또 재미있어서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 갈 수밖에 없었다.

늘 공부를 잘 하는 마틴은 너무 가난하고 힘든 집안 환경과 짐바브웨의 국가 상황 등으로 학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될 지경이 되었다. 반면 케이틀린은 중산층의 가정에서 돈 걱정이 없이 지내는 평범한 미국 가정의 소녀였다. 케이틀린이 마틴을 돕게 되면서 작은 소녀였던 케이틀린의 생각과 인생 전체가 바뀌게 되고 마틴의 인생은 정말로 크게 바뀌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인생과 운명이 바뀌는 삶이 작은 기회의 편지 안에서 시작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실제 일어났던 실화다. 그래서 내용이 모두 끝난 후에는 두 사람의 사진이 실려 있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이 편지교환을 처음 시작하던 그 때의 귀여운 두 사람의 사진과 점 점 커가면서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을 뒤바뀌어 놓을 때의 사진들...마침내 공항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의 사진들은 감동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찔끔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나도 어릴 때 국군장병아저씨들에게 편지를 쓴 적이 있다. 외국 친구에게 써 본 경험은 없지만. 국군장병 아저씨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두 사람은 최대한 상대편을 배려하면서도 자신들이 현재 얼마나 친구로서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밝힌다. 참 솔직하고 재미있는 편지였다. 미국과 아프리카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아름답게 성장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극적인 일들이 언제나 일어나지는 않는다. 케이틀린과 마틴이 예쁘게 커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재미있고 즐거웠다. 동시에 너무나 배울 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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